

41년 차 국민배우 정보석이 '살림남'에서 '인간 정보석'의 반전 일상과 매력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여운을 선사했다.
10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477회에서는 정보석이 '10월의 살림남'으로 등판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그는 화장품 회사 CEO로 변신한 열정 가득한 일상과, '제빵소'를 운영하는 둘째 아들과 진솔한 속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 박서진은 팬들과 함께하는 '닻별 체육대회'를 앞두고 '국민 마술사' 최현우의 도움으로 '매직 트로트'에 도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첫 선을 보인 '월간 살림남'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면서,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폭등했다. '최고의 1분'은 정보석이 식사 중인 직원에게 계속 말을 거는 장면이 차지했다.
먼저 '자기관리 끝판왕'인 66세 정보석의 일상이 펼쳐졌다. 성북동 자택에서 아침을 맞은 그는 자신만의 '모닝 루틴'으로 '루틴 정'의 위엄을 발산했다. 침대에 누운 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누 없이 물 세안하기, 약 40분에 걸쳐 5단계 스킨케어하기, 공복에 체중 재기, 건강한 아침 식단 등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보석은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루틴이라 생각한다"라며 "41년째 키 180cm에 75.5~76.5kg의 체중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중에 따라 식사량을 조절하고, 15년째 같은 건강식 아침 메뉴를 이어오고 있다는 말에 이현은 "거의 '아이돌급' 루틴이다"라며 감탄했다.
철저한 '모닝 루틴' 후, 그는 자택 1층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했다. 알고 보니 피부 관리에 진심인 그가 화장품 회사를 설립해 CEO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 그는 디자인 팀장인 유일한 직원과 '일당백'으로 일했고, 화장품 연구원들이 근무하는 판교로 외근을 갔다. 회의가 시작되자 정보석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변해 전문적 지식과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CEO의 포스를 내뿜었다. 이를 본 은지원은 "선배님들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리스펙트를 보냈다.
외근을 마친 그는 자신을 픽업 온 아내와 함께 둘째 아들이 운영 중인 '제빵소'를 기습 방문했다. 아버지 못지않은 훈훈한 비주얼의 둘째 아들은 매장을 '매의 눈'으로 점검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아버지가 저희 매장에 오시면 구석구석 살펴보시는 '루틴'이 있으시다. 칭찬보다는 까칠한 손님처럼 꼼꼼히 봐 주신다"라고 털어놨다. 불시점검(?)을 마친 정보석은 이후 아들이 만든 빵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아들은 "아버지가 유독 저한테 더 엄격하셨던 것 같다"라며 어린 시절 쌓인 섭섭함을 토로했다.
아버지에게 인사를 안 해서 1시간을 쫓겨났던 일화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아버지가 무서워서 존댓말을 쓰게 됐다는 아들의 '한풀이'에 정보석은 "기억이 안 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때는 집에서 엄격하게 가르쳐야 밖에 나가서 잘하고 바르게 자란다고 생각했다. 지금 손주들 돌봐주듯이 웃으면서 받아 주면 어땠을까,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아쉬움이 있다"라고 아들에게 처음 진심을 전했다. 아들은 "저도 성인이 되어서 아이를 낳고 훈육하다 보니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엄격한 훈육 이야기가 나오자 은지원은 "전 (우리 부모님이) 친부모가 맞나 생각까지 했다. 많이 맞아서…"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고, 이요원 역시 "우리 때는 구둣주걱이나 파리채 같은 걸로 많이 맞았다"며 현실 공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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