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의 전 직원이 장시간 근로에 공황장애와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헤이지니가 아이를 위해선 과소비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헤이지니는 2023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진쓰'에 '5년 미리 구매하는 육아용품'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헤이지니는 남편과 함께 일본인들이 임신하면 꼭 간다는 일본 아기용품점에 방문했다.

그는 "입구부터 난리났네, 귀여워"라며 "내가 캐릭터 박혀있는 제품 원래 되게 안 좋아하는데 애가 생기니까 마인드가 완전 바뀌네"라고 말했다.
헤이지니는 세트 용품을 장바구니에 가득 담고서 "21만원치 폭풍 쇼핑"이라고 전했다.
또 헤이지니는 그해 10월 자신의 유튜브에 '분유를 줬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라는 영상을 올리며 백화점 나들이를 간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헤이지니는 아기 담요와 베개 커버를 아기 침대에 꺼내며 "무려 12만 원"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그는 "문제는 토토가 여기서 안 잔다. 제가 아무리 예쁘게 꾸며놔도 토토가 여기서 안 잔다"라며 속상해했다.

헤이지니의 씀씀이는 그의 친구이자 전 직원이었던 A씨가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일하다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약 1년간의 산재 신청 절차 끝에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라고 주장하면서 재조명됐다.
A씨는 중국어 채널 제작과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혼자 담당하며 장시간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반복했다며 2017년과 2018년 연봉 2000만 원을 받으며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매일 새벽까지 야근했고, 한 달에 다섯 번 이상 주말 근무를 해야 했다. 설 연휴와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했다"라며 "2018년 11월, 회사에서 야근하던 중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심하게 헐떡이게 됐고 결국 응급실에 갔다. 저는 공황장애, 우울증, 사회불안을 진단받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해 12월에도 회사에서 심한 발작이 계속됐고, 회사에서는 쉬고 오라며 무급휴직을 제안했다"라며 "이후 산재 신청을 했더니 회사에서는 업무와 제 공황장애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가 쉬는 동안 여행을 다녀온 것을 근거로 실제로 아픈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공황장애가 급격하게 악화됐고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며 결국 1년 만인 2020년 1월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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