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나의 별이 졌다.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차려지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맞는다.
지난해부터 건강 이상으로 대중의 걱정을 샀던 배우 최불암이 끝내 영면에 들었다. 최불암은 지난해, 14년간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활동없이 건강 관리에 힘쓰던 최불암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올해 3월 배우 백일섭이 방송에 출연해 최불암의 건강을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백일섭은 MBN 예능프로그램 '알토란'에 출연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순재를 언급하며 "선배 형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다"라고 속상함을 털어놨다. 백일섭은 최불암을 언급하며 "불암이 형도 연락이 없다. 전화해도 전화도 안 받으신다.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걱정이다. 불암이 형이 툴툴 털고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건강에 대한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 백일섭은 1944년생으로 1940년생인 최불암보다 4살 동생이다.
이후 지난 5월 방송 된 최불암의 다큐멘터리 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파하, 최불암입니다'에 최불암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방송에 출연하지 않아서 걱정을 더하기도 했다.
치료에 전념하던 최불암은 결국 10월을 넘기지 못하고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전한다.
한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영한 반장 역,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역 등으로 활약하며 국민 배우로서 사랑받았다. 고인은 연극 무대를 거쳐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쳤다. 영화 '파계', '진짜 진짜 잊지마', '최후의 증인'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드라마 '여명', '아들과 딸', '그대 그리고 나', '식객'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극의 중심을 잡는 연기로 대중의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오랫동안 전국의 맛과 정을 전하며 따뜻한 입담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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