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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불암 별세..나문희·김혜수→송혜교·제이홉 애도 "천생배우"[스타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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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한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10.30 /사진=이동훈 photoguy@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한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10.30 /사진=이동훈 photoguy@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수많은 동료들이 직접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최불암의 빈소가 3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 김민자, 아들 동녘 씨, 동비 씨 및 가족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회는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과 배우 고두심, 최주봉, 정준호, 김혜수, 전도연, 송혜교, 한지민, 심은경, 신현준, 이상벽, 최수종 하희라, 임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 박장범 KBS 사장 등이 보낸 조화와 근조기가 놓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나문희, 김성환, 차인표, 박은수, 김혜수, 가수 진성,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등은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우선 유인촌 전 장관은 누구보다 먼저 빈소를 찾아 "제 배우 생활 첫 데뷔작에서 최불암 선생님이 아버지 역할을 맡으셨다.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아버지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저에겐 가족이고, 평소에도 '아버지'라고 불렀다"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 전 장관은 "'전원일기' 가족(배우 및 스태프) 전체가 다 같은 마음"이라며 "몇 달 정도는 모습을 뵐 수 없었다. 선생님께서 '좀 좋아지면 만나자, 우리 만날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 결국엔 부고를 받아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백세시대이지 않나. 온전한 선한 영향력을 주실 수 있는 분인데 참 슬프다. 좀 더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주셨으면 했지만 이렇게 떠나셔서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어쩌겠나. 편히 가셨으면 한다. 후배들 잘하고 있는지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계실 거다"고 전했다.

또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처럼, 제가 데뷔 초일 때 선생님께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창문을 열면 행복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여전히 그게 기억에 남는다. 아마 대중에게도 그런 이미지로, 행복의 이미지로 남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왼쪽), 나문희 /사진=스타뉴스 DB, 롯데엔터테인먼트
최불암(왼쪽), 나문희 /사진=스타뉴스 DB, 롯데엔터테인먼트

고인과 2014년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나문희도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선 나문희는 "최불암 씨, 먼저 가셨네 그래. 우리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많이 섭섭하네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고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는 고인의 수의를 마련했다. 약 3주 전 고인의 아내인 김민자로부터 수의를 준비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박술녀는 "최불암 선생님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테지만, 이전부터 한복이 필요할 때 저를 찾아주셨다. 옛스러움을 너무 좋아하신 어른이고 저와는 한복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다. 오로지 연기 인생으로 일평생을 보내지 않으셨나. 선생님이 허리가 안 좋으시단 말을 들었을 때부터 수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천생배우인 선생님, 하늘나라 가셔서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10년만 더 사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국민에게 큰 울림을 주고 떠나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사모님이 덤덤하셔서 마음이 놓인다. 대배우의 사모님다운 정리된 마음이 느껴져 다행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성환과 가수 진성도 조문했다. 김성환은 최불암을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드라마 역사를 써내려오신 분"이라고 칭하며 "후배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더욱 안타깝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성은 "선배님은 방송의 산증인"이라며 "저도 선생님의 지난 발자취를 되짚고, 그 흔적을 밟아온 행복감이 있어 애절한 마음이다. 하늘에서 항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어른이기에 모두가 애석하게 생각하지 않나 싶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한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10.30 /사진=이동훈 photoguy@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한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10.30 /사진=이동훈 photoguy@

차인표는 "선생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유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생님께서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에 가셨길 바란다. 선생님께서 안방극장을 통해 전국민의 아버지 역할을 오랫동안 해주셨다. 우리나라가 어렵던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국민들에게 위로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저도 어린 시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보면서 자랐고 후에는 연기자가 돼서 선생님과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부자 역할을 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때 선생님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한 사람의 인격으로서 동등하게 대해주셨다"고 최불암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훌륭하신 분과 연기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감사하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영한 반장 역,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역 등으로 활약하며 국민 배우로서 사랑받았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를 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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