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어'에서 유연석과 서현진이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10월 31일 밤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연출 조영민/극본 백재영) 2회에서는 같은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민준호(유연석 분)와 강지선(서현진 분)의 본격적인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55분 동안 치밀한 전개로 둘 중 누가 거짓말쟁이인지 시청자를 헷갈리게 한 '라이어'는 마지막 5분 동안 상상도 못 했던 반전으로 안방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와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은 서로 호감을 느껐고 '완벽했던 첫 데이트'를 했다. 하지만 다음날 강지선이 민준호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전까지 평온했던 둘의 일상은 엉망진창이 됐다. 강지선은 '그날 밤'의 충격으로 한참을 아파했고, 민준호는 유치장에 갇혀 밤을 보냈다.
경찰 조사에서도 두 사람은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민준호는 강제가 아니었다고, 강지선은 강제였다고. 다음날 민준호는 유치장에서 나왔고 강지선도 학교에 출근했다. 두 사람의 팽팽하게 엇갈리는 진술 외에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경찰은 민준호를 불송치 결정했다. 하지만 사건의 여파는 둘의 일상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민준호는 병원에 출근했지만 수술에서 밀려났다. 강지선은 학교에서 민준호의 아들 민현수(강지용 분)를 보는 것이 불편했다. 그리고 이 여파는 둘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퍼졌다. 민현수는 아빠가 체포된 일로 학교에서 아이들과 싸웠고, 강지선의 언니 강지은(김지현 분)도 병원에서 민준호와 마주해야만 하는 상황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사건에도 전환점이 생겼다. 강지선이 '그날 밤' 민준호가 깨끗하게 닦아 놓은 와인잔을 보고 약물 사용을 의심한 것. 이 과정에서 민준호의 아내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했다는 것까지 드러나면서 시청자의 민준호에 대한 의심이 높아졌다. 그러던 중 경찰 이화영(옥자연 분)의 제안으로 민준호와 강지선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게 됐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으며 질문에 하나씩 대답을 한 민준호와 강지선. 강도를 더해가는 질문에도 좀처럼 두 사람 중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렇게 긴장감이 한참 높아진 상황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드러났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화영은 강지선에게 "민준호 씨와 강지선 씨 두 사람 중 거짓말을 한 사람은 당신이에요"라고 말했다.
여기에 강지선이 과거 비슷한 사건에 연루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는 강지선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거짓말쟁이'에 대한 무게추가 민준호에서 강지선으로 옮겨간 것. 여기에 다정하면서도 냉정한 민준호, 따뜻하면서도 예민한 강지선 두 캐릭터의 양면성을 적재적소에 디테일하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조영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났다는 반응이다.
'라이어'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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