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전 직원의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직원이 직접 옹호에 나섰다.
3일 헤이지니가 자신의 SNS에 키즈웍스 측의 공식 입장문을 공유한 가운데, 키즈웍스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한 직원이 장문의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직원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남기는 것이 혹여나 회사에 해가 될까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글을 남긴다"며 "여러 분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말씀하고 계셔서 저 역시 함께 일하며 직접 겪고 느낀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 첫 직장이자 지금까지 다년간 근무를 이어오고 있는 회사다. 첫 직장에서 오래 다닌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제가 이곳에서 이렇게 오래 다닐 수 있었던 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급이나 복지 같은 조건도 중요하지만, 제게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큰 힘이 됐다"며 "지금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은 제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며, 언제나 큰 의지가 돼 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직원은 회사 측으로부터 근무 시간과 휴식 등에 대한 배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늦게까지 일하게 될 것 같으면 대표님이 미리 말씀해 주셨고, 퇴근이 너무 늦어지면 택시를 타고 가라거나 다음 날은 늦게 출근하라고 챙겨주셨다"며 "저녁 촬영이나 주말 촬영이 있으면 월요일에 쉬거나, 일정이 맞지 않으면 다른 주에 원하는 날 쉴 수 있도록 조율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그런 배려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감사했던 순간들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달간 휴식을 취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해당 직원은 "근무 연수가 오래되다 보니 저도 일하면서 지치고 쉬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럴 때면 회사에서 먼저 쉬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2025년 개인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시기에 개인 연차 사용 없이 한 달간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휴식 기간을 가졌다"며 "그래서 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제가 직접 겪었던 상황과는 차이가 있어 낯설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모든 분의 상황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경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직원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 함께하신 분들께도 그 시간 동안 겪고 느낀 일이 있을 것이다. 저 역시 처음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함께하며 쌓인 경험이 있다"며 "함께한 기간만으로 어느 쪽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오랫동안 일하며 느낀 점도 함께 들어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이 오래 함께 일하다 보면 서로 기억하거나 받아들이는 게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전해지는 이야기들만으로는 제가 겪어 온 회사의 모습이 충분히 담기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고,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며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마음 상할까 걱정도 됐다. 그래서 저의 경험도 전하고 싶어 댓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키즈웍스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인물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하며 노동 착취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회사 측이 산업재해 신청을 돕겠다고 했다가 이후 자신의 질병을 의심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키즈웍스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대 재생산돼 당사와 당사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이 서명한 근로계약서와 임금 지급 내역이 존재하며, 근무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율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상의 어려움을 확인한 이후에는 업무 중단이나 휴가, 휴직 등을 통해 건강을 우선하도록 거듭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헤이지니 역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각자의 일을 해주고, 곁을 지켜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현직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을 향해서는 "한때 같은 곳에서 함께 일했던 분과 8년 만에 이렇게 마주하게 된 것은 무척 아쉽고 마음 아픈 일"이라며 "그분이 건강을 되찾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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