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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팔걸이에 맨발이 '쑥'…美 가수, 스프레이로 '응징' 댓글 응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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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임스 데커 인스타그램 @jessiejamesdecker
사진 =제임스 데커 인스타그램 @jessiejamesdecker

비행기 팔걸이에 누군가의 맨발이 뒷자리로부터 쓱 올라왔다. '발 공포증'이 있는 미국 컨트리 가수가 꺼내 든 무기는 스프레이였다.

영국 매체 LAD바이블에 따르면 미국 컨트리 가수 제시 제임스 데커(38)는 지난달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행기 안에서 겪은 '발 테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좋아요' 2만 3000개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데커의 좌석 팔걸이에는 맨발 하나가 떡하니 올라와 있다. 데커는 코를 틀어막은 채 경악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스프레이 캔을 집어 들고 그 발을 향해 칙칙 뿌렸다. 스프레이 세례를 맞은 발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데커는 소리 죽여 웃음을 터뜨렸다.

LAD바이블에 따르면 데커는 '발 공포증'이 있다. 발을 보거나 닿는 것만으로도 강한 혐오감과 불안을 느끼는 증상으로, 영어로는 '포도포비아(podophobia)'라고 부른다. 데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던 셈이다. 데커는 영상과 함께 "날 비난하기 전에…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비난은커녕 응원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남의 팔걸이에 먼지투성이 발을 올릴 만큼 편하다면, 나도 뿌려주겠다"로, '좋아요' 4500개를 넘겼다. "보자마자 아웃. 감옥에 가야 한다", "그건 불법이어야 한다"며 발 주인을 '중죄인' 취급하는 유머러스한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더 나은 응징법'까지 내놨다.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에취' 재채기하는 척을 했어야지"라는 댓글에는 3700여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소독 물티슈를 썼어야", "나였으면 마시던 음료가 그 발에 쏟아졌을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농담이라고 해줘! 나였으면 훨씬 심하게 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친절하게 대처하다니 잘했다"고 했다.

발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두고 추측도 나왔다. "그거 에릭 발이어야만 해"라는 댓글은 '좋아요' 1400개를 넘겼고, "그건 남편 발일거야.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그럴 리 없다"며 장난스러운 상황극일 가능성을 바라는 누리꾼도 있었다. 데커의 남편은 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 뉴욕 제츠 등에서 활약한 와이드리시버 출신 에릭 데커다. 발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서 맨발을 앞좌석이나 옆 좌석에 올리는 이른바 '발 진상'은 해외에서도 단골 논쟁거리다. LAD바이블은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이용자가 뒷좌석 승객이 자기 좌석 밑으로 발을 밀어 넣는다고 하소연하자 "그냥 밟지 말고 발꿈치로 발가락을 누른 채 일어나라"는 '복수 비법'까지 댓글로 달렸던 일화를 함께 소개했다.

데커는 컨트리 가수로 활동하는 한편, 남편과 함께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에릭 앤 제시: 게임 온'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번 영상 역시 '스프레이 응징'이라는 유쾌한 반전으로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제임스 데커 인스타그램 @jessiejamesdecker
사진 =제임스 데커 인스타그램 @jessiejamesdecker
사진 =제임스 데커 인스타그램 @jessiejamesd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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