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대'2부, "등장인물과 연기자 나이 헷갈리네"

김양현 기자 / 입력 : 2004.11.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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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영웅시대-2부'가 등장인물들보다 훨씬 많은 실제 연기자들의 나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일부 시청자들은 극중 천태산 역을 맡은 최불암 등 연기자들의 실제 나이가 극중 인물들보다 너무 많다며 극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컨대 주인공인 천태산의 극중 나이는 46세지만 배역을 맡은 최불암은 현재 60대 중반의 나이로 20세나 젊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극중 대학생으로 등장하고 있는 정한용과 유동근의 실제 나이도 40대 중반을 넘어섰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젊은 배우가 나이든 역할을 하면 어느정도 소화가 되지만 나이든 사람이 젊은 역할을 하면 역효과가 많다"고 지적했고, 다른 시청자는 "배역 조정 없이 후반으로 연결시키려면 어쩔수 없겠지만 40대 중반의 대학생을 탄생시켜야 하는 점은 너무하다"고 썼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최불암 정욱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높은 연기력과 사실감 등은 1부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시청자(JUSTICE19)는 "지난 1부의 시청률 저조는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 사실감과 극적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2부는 시대적 사실감이 높고 또 시대자체가 극적인 요소를 담고 있어 더 재미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청자(ZZANGCHAMI)도 "최불암씨를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실제 주인공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눈에 띈다"며 "특히 최불암씨의 경우 정주영 회장의 걸음걸이와 말투를 비슷하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며 관록있는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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