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비는 천재가 아니다. 다만 노력할 뿐이다"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9.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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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스타' 비를 키워낸 박진영이 "비는 천재적인 소질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비의 일본 부도칸 공연에 동행한 '비의 사부' 박진영은 '하루가 다르게 비의 기량이 늘고 있다'는 평가에 "비가 천재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비 본인도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비 위치쯤 되면 음악이외에 이성문제 등 다른 것에 관심을 둘 만도 한데 비는 오로지 연습만 한다"고 설명했다.

"비는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가수"라며 "지금은 비가 가진 능력의 약 50% 밖에 보여주지 않았는데도 아시아 지역에서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영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비는 앞으로 한국적이고 아시아적인 색깔로 세계 시장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한 박진영은 "비는 흑인음악이 갖지 못한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아기자기한 음악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며 또한 외모도 동양 남자의 섹시어필로 미국 여성 팬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비와 함께 아시아 대표로 참석했던 박진영은 "VMA 행사장에서 비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10명의 여성 중 5명은 비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을 체험했다. 언어소통 문제만 해결되면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아울러 한류에 대한 세가지 우려도 나타냈다.

박진영은 "현재 해외에 소개되고 있는 한류는 다양성이 약해 쉽게 질릴 위험이 있으며, 장기간 비즈니스를 생각하지 않고 단기간에 승부보려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한류 한탕주의'를 지적했다. 또한 "한류스타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가수 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현재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프로듀서로서의 활동이 끝나면 언제든지 가수로 돌아갈 것이다. 앨범도 이미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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