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봄 4월, 스크린으로 3D 애니여행 떠나볼까?

정상흔 기자 / 입력 : 2006.03.29 10:46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족 나들이에 꼭 맞춤인 꽃봄 4월, 극장가로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때마침 입맛 당기는 개성 만점 캐릭터가 돋보이는 3D 외국 애니메이션 수작들이 발맞춰 개봉한다.

‘빨간 모자의 진실’-요리책 도둑 찾기


다음달 6일 개봉하는 ‘빨간 모자의 진실’(감독 코리 애드워즈)는 국내 인기연예인의 목소리 연기를 덧칠해 마치 국산 같은 느낌이다. 맹랑한 빨간모자 소녀 강혜정, 구수한 호남사투리 할머니 김수미, 속사포 다람쥐 파파라치 노홍철, 날카로운 감각의 수사반장 임하룡 등 요즘 끝내주는 배우들이 모두 다 모였다.

커다란 눈망울의 어수룩한 소녀가 사실 태권도 유단자, 할머니는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라는 사실도 흥미만점의 변주 포인트.

유명 원작동화를 엽기 컨셉트로 살짝 비틀어 요리책 도둑 찾기 추리 애니메이션으로 둔갑시켰지만 나름대로 그 재미가 만만치 않다. 특히 빨간모자 소녀는 마치 강혜정을 모델로 그린 것처럼 똑 떨어지게 겹쳐져 무척 신기하다.


‘아이스 에이지2’-맘모스 종족보존 프로젝트를 위하여

인간의 과도한 욕심이 불러일으킨 지구 온난화 현상. ‘아이스 에이지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의 배경은 그 피해로 생겨난 해빙기 대홍수다. 그 와중에 맘모스 매니는 우연히 만난 엘리에게 첫 눈에 반해 종족보존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동원해 작업을 걸지만 남녀사 언제나 그렇듯 절대로 녹녹치 않다.

전편 스타 맘모스 매니와 나무늘보 시드, 검치호랑이 디에고 외에 보다 새로운 캐릭터로 단단히 무장해 시선을 끈다. 엉덩이가 큰 엉뚱걸 맘모스 엘리, 만능 엔터테이너 주머니쥐 형제 크래쉬와 에디, 거짓말장이 장사꾼 토니 등 출연진 개성 면면이 번쩍인다. 4월 20일 개봉.

‘와일드’-친구 아들 찾아 삼만리

미국 뉴욕 동물원 5총사의 미아찾기를 그린 ‘와일드’(감독 스티브 스파즈 윌리암스)가 다음달 20일 첫선을 보인다. 사교계의 제왕 사자 샘슨은 출생의 비밀을 감춘 동물원 스타. 부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사춘기 아들 라이언이 실수로 정글로 보내지자 샘슨은 친구들을 동원해 ‘아들 찾아 삼만리’에 나서는 것.

키다리 기린 브리짓을 사랑하는 영특한 다람쥐 베니, 야생 영영떼들의 우상 취급을 받는 깜찍한 코알라 나이젤, 머리는 안 되지만 몸은 좀 되는 아나콘다 래리 등 성격은 딴판인 동물들이 뜨거운 우정으로 똘똘 뭉쳐 정글 탐험의 대장정을 떠난다.

이외에 화제작 ‘심슨가족’ ‘개미’ 등의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두루 감상할 수 있는 ‘판타스틱 애니월드’(감독 콜린 데이비스 엘레인 데스핀스)도 다음달 13일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설명=위부터 ‘빨간 모자의 진실’ ‘아이스 에이지2’ ‘와일드’>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