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日공연매출 13억원..이틀간 도쿄 흔들어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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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세븐이 이틀간 도쿄를 들썩이게 했다.

세븐은 15일 도쿄국립요요기 경기장에서 일본어 노래 위주로 벌인 ‘Seven Concert 2006 - First Seven and Tokyo’에 이어 16일에는 한국 스타일의 공연 ‘First Seven and Seoul’을 가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1만2000 객석이 7자 모양의 형광봉으로 가득 메워졌다.


전날 20곡 중 16곡을 일본어 노래를 부른 세븐은 이날에는 17곡의 노래중 12곡을 한국어 히트곡을 선사했다. 또한 렉시와 거미가 게스트로 등장해 각각 ‘걸스’와 ‘렛 미 댄스’, ‘기억상실’과 ‘아니’를 불렀다.

둘째날 공연은 전날과 달리 처음부터 ‘내달렸다.’

전날처럼 ‘펑’하는 소리와 함께 무대 위로 솟구치는 것이 공연의 시작이었지만 ‘퍼즐’ ‘Red Boys’ 등 부드러운 노래로 시작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강한 비트의 ‘열정’으로 시작하며 객석을 사로잡았고 함성은 2시간 내내 끊이지 않았다. 공연장 사방에 놓인 무대를 누비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벌인 세븐은 ‘난 알아요’에서 보여준 레이저 쇼는 이날 공연의 절정을 이뤘다.


세븐은 또한 완벽한 발라드 무대로 여성관객을 사로잡았다.

조용히 의자에 앉아 ‘더 원’을 부른 세븐은 피아노 솔로 연주에 맞춰 ‘너이길 바래’ ‘Last Of Diary’를 차례로 불러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한 게스트로 출연한 거미와 함께 알리샤 키스의 히트곡 ‘If I Ain't Got You’를 부르며 공연장을 아늑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자신의 데뷔곡 ‘와줘’로 본 공연을 마친 세븐은 객석의 ‘앙코르’ 연호에 무대에 올라 경쾌한 댄스곡 ‘Entrance’와 ‘밤새도록’에 이어 ‘Crazy’로 2시간여의 공연을 마쳤다.

공연을 마친 세븐은 “전날에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16일)은 공연 내내 기분이 좋았고 내 자신이 신이 나서 너무 즐겼다. 내가 즐겨서 관객도 즐거워했던 것 같다. 안무도 전날에 비해 훨씬 힘든 것이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한국에서 원정 온 200명의 팬이 세븐에게 집중적인 응원을 보냈다. 세븐이 15일과 16일에는 관람객중 추첨으로 각각 77명씩을 뽑아 공연 직후 공연장에서 간단한 팬미팅을 가졌으며, 16일 오전에는 도쿄 시내의 한 클럽에서 1000명과 별도의 팬미팅을 가졌다.

이틀간 2만4000명을 동원한 세븐은 공연수입만으로 약 13억6080만 원(1억680만 엔)의 매출을 기록해 톱가수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틀간의 공연을 마친 세븐은 17일 한국으로 돌아가며 다음달 3일 일본 오사카 그랑큐브에서 2회 공연을 갖는다. 이어 6월2~4일에는 다음달 준공을 앞둔 라이브 전문 공연장 서울AX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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