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영화 잘 만들어 미국에 배급하고파"

부산=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10.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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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유지태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가을로'(감독 김대승 제작 영화세상) 시사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지태는 이날 홍콩 감독의 영화에 출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한국영화 배우며 한국영화 감독"이라며 "내 영화를 잘 만들어 홍콩이나 미국에 배급할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멜로 영화에 출연하는 일과 멜로 영화 자체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내가 출연한 총 16편의 작품 중에 멜로 작이 3편"이라며 "내가 멜로영화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냐"고 되물으면서 답을 대신했다.

유지태는 "나는 평소 잔혹하고 공포스러운 영화를 아주 즐겨 본다"며 "물론 잘 만든 멜로영화도 보지만 그리 즐기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 주연의 영화 '가을로'는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연인을 잃은 남자가 옛 연인이 남긴 여행길을 더듬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유지태는 주인공 현우 역을, 김지수는 연우의 연인 민주 역을, 엄지원은 여행길에서 현우가 만난 세진 역을 맡았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의 김대승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가을로'는 12일 개막하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된 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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