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감독 "배두나 좋아하다 봉준호 알게 돼"

부산=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10.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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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야외무데에서 진행된 봉준호 감독과의 오픈토크에서 배두나를 통해 봉준호 감독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날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언제 보게 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솔직히 고백을 하면 봉 감독의 작품을 배두나 때문에 보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으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접한 것은 '플란다스의 개'였다"면서도 "배두나가 나온다고 해서 보게됐다"고 말해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어 "배두나 때문에 영화를 보게됐지만 영화를 다보고 나서 감독의 연출력에 놀랐다"면서 "그 때 봉준호라는 이름을 기억해뒀다"고 봉 감독을 극찬하기도 했다.


또 고레에다 감독은 "봉준호 감독은 한국에서 국민작가라고 불릴 수 있기에 충분하다"면서 "그는 한 작품에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작가성을 양립시켰다. 젊은 감독이지만 너무나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했다.

한편 이날 오픈토크에는 100여명의 취재진과 5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봉준호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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