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정미선 이정민..예비스타 아나운서가 몰려온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7.01.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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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KBS 김경란 백승주 고민정 박지윤, SBS 김일중 정미선, MBC 이정민, KBS 이선영 아나운서 ⓒKBS MBC SBS제공


아나운서란 참 특이한 직종 중의 하나다. 어찌보면 한 방송사 직원에 불과하지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특이성 때문에 반(半) 연예인화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방송의 꽃'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의 칭호를 얻기도 한다.

지난해 우리가 스타로 인식한 아나운서는 누굴까. 공영방송 KBS는 채널이 많은 만큼 아나운서의 수도 많고, 제작비 절감차원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아나운서도 많다. 그 때문인지 노현정, 강수정 등이 먼저 떠오른다. 뉴스 프로그램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뉴스9'를 5년 넘게 진행해온 정세진도 그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모두 KBS를 떠났다. 노현정은 현대가 정대선씨와의 결혼으로, 강수정은 프리랜서로 전환했고 정세진은 곧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다. 이들의 떠난 빈 자리가 아쉬워질만 하지만, 곧 새로운 얼굴들이 이 자리를 채웠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KBS에 이렇게 미녀 인재들이 많았나 싶다.

노현정의 후임으로 '상상플러스'와 '스타골든벨'의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백승주와 박지윤 아나운서. 백승주는 고상한 이미지와 차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진행으로 바로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았고, 박지윤은 탤런트 못지 않은 예쁜 얼굴과 친근감 넘치는 스타일로 2006 KBS 연예대상 MC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여성스러운면서도 교양미가 넘치는 김경란 아나운서는 정세진의 뒤를 이어 KBS의 간판을 차지하면서 지명도를 확실히 했다. 김경란이 빠진 '스펀지'를 물려받은 고민정은 정감가는 귀여운 마스크와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진행으로 차세대 스타자리를 예약했다.


SBS는 상대적으로 아나운서의 절대수가 적다. 매해 2명 정도 새로 충원할 정도. 이미 프리랜서 선언을 했지만 SBS에는 정지영 아나운서가 스테이션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었다. SBS 파워FM '정지영의 스위트박스'의 꾸준한 인기가 한몫했다. 정지영이 대리번역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자, 이 뒤를 이은 것이 정미선 아나운서.

정미선은 DJ로서도 청취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고, '웃찾사' 특집으로 마련된 SBS 코미디대상의 진행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남자 아나운서로서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돋보인다. 지방 방송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있지만 미스코리아 출신 김주희 아나운서와 2005년 입사 동기인 신입으로서 덜컥 인기 프로그램 '긴급출동 SOS24'의 마이크를 잡았다. 듬직하고 남자다운 생김새로 SBS 사극 '연개소문'의 젊은 시절 타이틀롤로 논의됐던 비화가 있다.

MBC에서는 현재 김성주 아나운서가 단연 대표 얼굴이다. 이 뒤를 잇는 인물이 '훈남 아나운서'로 불리는 오상진 아나운서. 뽀얀 피부에 준수한 외모, 재치있는 입담을 모두 갖춘 오상진은 200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MBC 여자 아나운서들 중에는 김주하 아나운서가 출산으로 주춤한 사이, 여성 아나운서로 처음으로 스포츠뉴스를 단독 진행한 이정민 아나운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해 남성잡지 '아레나'에 173cm의 키의 웬만한 모델이나 미스코리아 뺨치는 각선미를 선보인 것이 오히려 유명세가 됐다. KBS2 '투데이 스포츠'를 진행하고 있는 KBS 이선영 아나운서와 비견되며 양사 스포츠뉴스 진행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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