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니, 컴백기사에 '악플'..뒤늦은 자성론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7.01.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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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때로는 철없는 행동을 한다. 용서를 빌고 반성하고 잘못을 고친다면 작은 실수는 자신을 더욱 성장하게 해주지만, 때로는 그 작은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남긴다.

지난 8일 스타뉴스의 '유니, 초절정 섹시힙합으로 20개월만에 컴백' 제호의 기사에는 네티즌들의 소위 '악플'들이 100건도 넘었다. 노래를 들어보지도 않은 일부 네티즌들은 거침없이 '쓰레기'라는 표현으로 그녀의 컴백에 재를 뿌렸다.


"이번엔 어디를 고쳤는지 보자"는 성형설을 근거로 한 비아냥과 "네가 뭔데 힙합을 하느냐"는 자질론, "벗어 제끼면 다냐"며 '섹시 컨셉트'에 대한 비난까지 '악플'의 수위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가슴이 철렁할 만큼 원색적이다.

21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유니의 죽음에 네티즌들의 '악플'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는 가족의 경찰 진술이나 근 2년 만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큰 부담을 느껴왔던 상황을 감안하면 유니는 네티즌들의 생각없이 던진 '돌'에도 큰 상처를 받았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뒤늦게 그녀에 대한 옛 기사를 방문해 애도의 글을 남기는가 하면 '악플러'들을 성토하며 경솔한 댓글을 삼가자는 네티즌들의 자성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죽음으로 우리 곁을 떠난 유니에게 네티즌들의 뒤늦은 자성론이 어떤 위로가 될 수 있을지, 가슴아프다는 지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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