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게임', 新한류 히트상품으로 부상

'겨울연가', 게임이 원작보다 20배 가격에 팔려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7.05.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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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의 한 장면.


'드라마 게임'이 한류(韓流)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겨울연가' 게임은 원작 드라마보다 20배가 넘는 가격에 수출돼, 시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 및 게임개발업체인 코스모씨앤티는 KBS미디어와 공동으로 '겨울연가'의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최근 일본 디지털체크와 10억엔(한화 약 77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002년 원작 드라마 판권이 NHK에 4400만엔에 팔린 것에 비해 무려 20배가 넘는 수출고를 올린 셈이다. 제작비 등 매출원가를 비교하면 '드라마 게임'의 수익성은 더욱 부각된다.

한류 콘텐츠의 핵심은 주소비층인 팬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 '겨울연가' 게임은 주수용층이 40대 이상 중년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PC나 플레이스테이션2(PS2) 대신 휴대폰을 플랫폼으로 택했다.

{케이앤웨이브}에 따르면, '겨울연가' 게임은 휴대폰에 흔히 사용하는 소형 SD메모리카드에 동영상과 화보집 등 주요 콘텐츠를 수록하고 모바일로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게 제작됐다. 항시 휴대하며 '겨울연가' 게임을 하고, 집에서는 동영상 등 콘텐츠를 PC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게임을 자주 이용할수록 극중 주인공 준상(배용준)과 좀더 친밀한 대화를 나눌수 있고, 준상이 날씨와 바이오리듬을 알려주거나 생일에 미니 이벤트를 선물하는 등 드라마 팬들이 항상 '겨울연가' 세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

케이앤웨이브 관계자는 "휴대폰에서 '겨울연가'의 주인공을 항상 만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게임의 매력으로, '겨울연가 파칭코'가 1주일새 10만개가 넘게 팔린 것을 감안할 때 초도 물량 5만개 판매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페이스가 단순해 개발비 소요가 크지 않아, 이익률이 70%가 넘는다"며 "1탄의 반응이 좋을 경우 후속 게임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앤웨이브는 KBS '황진이'의 일본 방영에 맞춰 이 드라마의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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