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나 때문에 주식시장 요동? 피해보는 사람 없길"

도쿄(일본)=김지연 기자 / 입력 : 2007.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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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최용민 기자 leebean@


월드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비가 소속사가 없는 가운데 이런저런 추측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비는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일본 도쿄돔호텔 42층 페가수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비의 월드투어를 담당하고 있는 스타엠 이인광 대표와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비는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그의 영입설은 주식시장이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비는 “내 이름 때문에 주식 시장이 크게 오르 내린다”며 “이로 인해 괜한 피해를 보는 분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나이를 먹었을 때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말을 하는 게 삶의 목표다”라며 “지금은 월드투어로 무척 바쁜 상태이기에 이 일에만 열심을 다하고 싶다. 월드투어가 끝나면 휴식을 취하며 미래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문제는 오는 6월30일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인 LA 콘서트가 끝나고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비는 또 “매번 힘든 결정을 순간마다 상의한 사람은 박진영 형과 홍승성 대표였다”며 “이 분들 덕에 이런저런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특히 비는 “박진영 형은 나의 자립심을 많이 키워주셨고 음식을 먹는 법보다는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신 분”이라며 “많이 배웠고 또 형이 형이 해야 할 일이 있어도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그만큼 형에게도 시간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는 “감사하게도 내 팬층은 20대서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며 “이 팬들이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우연히 내리는 비를 보며 ‘옛날에 비란 멋진 가수가 있었는데’라는 말을 할 정도가 되길 바란다. 이런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비는 25일 오후 7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서 '레인 월드투어 인 도쿄'라는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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