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MBC-SBS 드라마 '일지매' 대결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7.07.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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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화백의 만화 '일지매'


내년 상반기 일지매를 주인공으로 한 두 편의 드라마가 맞붙을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SBS와 MBC가 각각 준비중인 드라마 '일지매'가 그것으로, 조선 중기 가상의 의적 일지매를 주인공으로 한다.


SBS는 외주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손잡고 24부작 퓨전사극 '일지매'를 제작키로 했다. 최란 작가가 극본을 맡아 이미 시놉시스가 나온 상태로 시트콤 '대박가족',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 등을 연출한 이용석 PD가 연출을 맡는다.

조선 중기 권력자들의 불의와 부조리한 사회에 항거한 일지매는 처마 위를 날고 담벼락을 타고 달리는 한국적 영웅 캐릭터로 도적질 후 한 가지의 매화를 남겨 두고 가 일지매로 불린다.

한편 MBC에서도 '샴푸의 요정', '창밖에 태양이 빛났다', '연애의 기초' 등을 통해 '작가 PD'라는 호칭을 얻고, 최근 '궁' 시리즈를 연출한 황인뢰 PD가 역시 '일지매'를 준비중이다. 1975년부터 연재된 고우영 화백의 유명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황 PD는 "현재 MBC와 내년 방송을 목표로 얘기가 오가는 중"이라며 "액션신이 많아 졸속제작이 안되도록 잘 만들어보려고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미 지난 1993년 장동건이 타이틀롤을 맡고 조중현 PD가 연출한 미니시리즈 '일지매'를 선보인 바 있다.

영화계에서도 '일지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영화 '괴물'을 만든 영화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가 2009년 제작비 100억원대 대작 '일지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일지매는 어린이 영화로도 다수 만들어졌을 만큼 인기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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