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컨츄리꼬꼬, 홈피 '갈등'부터 '맞고소'까지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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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사용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던 이승환측과 컨츄리꼬꼬 측이 결국 맞소송을 벌이며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승환이 지난 2일 컨츄리꼬꼬의 공연을 기획한 참잘했어요 엔터테인먼트 이형진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혐의로 형사고소한데 이어, 7일 참잘했어요 측이 이승환과 그의 소속사, 공연기획사 관계자들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맞고소 했다.


이번 사건은 컨츄리꼬꼬가 지난 12월25일 단독 콘서트를 벌이며, 전날까지 공연을 벌였던 이승환의 콘서트 무대를 빌려 쓰면서 시작됐다. 이승환은 "허락한 무대 사용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고, 컨츄리꼬꼬 측은 "이승환 측과 협의한 사항을 사용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승환이 자신의 홈페이지 '드림팩토리'에 올린 글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갈등의 일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 2007년 12월25일=이승환, 드림팩토리 홈페이지에 "어떻게 내 공연 무대를 그대로 쓸 수가 있나? 한마디 양해나 상의도 없이…. 좋은 마음으로 빌려주고 뒤통수를 맞았다"는 내용의 글 게시


▲ 2007년 12월26일=이승환의 글이 언론을 통해 '무대도용 논란'으로 기사화

▲ 2007년 12월 26일=이승환, 미니홈피에 "컨츄리꼬꼬를 비난하게 아니라, 그의 공연연출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다시 게시

▲ 2007년 12월26일=컨츄리꼬꼬 측, 보도자료 통해 "무대도용이라니, 답답하고 억울하다" 입장표명

▲ 2007년 12월27일=컨츄리꼬꼬 측, "이승환 측에 대관료 및 대여료도 지불했다"며 견적서 공개

▲ 2007년 12월28일=이승환 측, 보도자료 통해 "컨츄리꼬꼬 측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명예훼손으로 인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 천명

▲ 2007년 12월29일=컨츄리꼬꼬 측, 이승환 측의 소송 제기천명에 보도자료 통해 "이승환 측이 본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부풀려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이고 우리가 가해자인 것처럼 언론 보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입장발표

▲ 2007년 12월29일=이승환 측, 보도자료를 통해 컨츄리꼬꼬 측에 만남 제안. 아울러 컨츄리꼬꼬 측이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무대를 빌려 썼다는 주장에 자신들의 견적서도 공개하며 반박

▲ 2007년 12월29일=컨츄리꼬꼬 측, "이승환이 직접 나와 공연과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한다면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입장발표

▲ 2008년 1월2일=이승환 측, 컨츄리꼬꼬 측에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형사고소

▲ 2008년 1월4일=컨츄리꼬꼬 측 "우리 역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변호사와 협의 후 맞대응할 것"이라며 맞고소 시사

▲ 2008년 1월7일=컨츄리꼬꼬 측, 이승환 측에 명예훼손,무고,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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