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혼담' 주장 허경영씨 구속

양영권 기자 / 입력 : 2008.01.23 17:18
  • 글자크기조절
image


자칭 'IQ430' 허경영(58) 경제공화당 총재가 황당무계한 자신의 발언 때문에 결국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판사는 2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으로 청구된 허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지난해 10월 한 무료신문에 돈을주고 자신을 찬양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결혼설을 퍼트리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 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허씨는 "검찰이 주간지와의 인터뷰 내용과 동영상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사실과 다르다. 결혼설도 내가 직접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허씨는 이어 "대통령이 된다면 박 전 대표에게 청혼할 생각은 있었지만 이는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의 딸이기에 그런 것"이라고 해명하고 "제3의 사건을 희석시키려고 일을 꾸민 것 같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부시 대통령과 같이 찍었다는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해서는 부시 대통령 취임식 파티 초청장과 여권 출입국 기록 등을 제시하며 자신의 발언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