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시티' 민병천 감독, 5년만에 TV애니 컴백

제작비 30억원 '코코몽'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2.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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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 캐릭터와 포즈를 취한 민병천 감독 <사진제공=온미디어>


지난 2000년 영화 '유령'으로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한국형 SF의 가능성을 시사한 영화 '내츄럴 시티'(2003)을 연출한 민병천 감독이 5년 만에 TV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돌아왔다.

민병천 감독이 연출한 만 3~5세 유아를 위한 TV 애니메이션 '코코몽'이 오는 27일 EB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후 5월부터 투니버스에서 방영된다.


'코코몽'은 냉장고 속에 있는 각종 채소와 음식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어 원숭이, 토끼, 당나귀, 강아지, 돼지 등 11명의 귀여운 동물 친구로 변신하면서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을 총 26부작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순 제작비 30억원 규모의 풀(Full)3D 애니메이션으로 2006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약 18개월 간에 걸쳐 야심 차게 기획, 제작됐다.

총 감독 및 제작지휘를 맡은 민병천 감독은 "유아기 아이들이 이제 막 사회 생활을 경험하게 되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코코몽'은 가지각색 독특한 성격과 특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함께 모여 소동이 일어나고, 싸우고 화해하는 가운데, 유아기 아이들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알아가야 할 덕목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감사하기, 도와주기, 솔직해지기, 약속 지키기 등 아이들이 사회성을 키워나가는데 필요한 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특히, 민 감독이 자신의 네살배기 딸에게 작품의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감독은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채소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유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두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코코몽'을 보면서 따스한 마음을 가진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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