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스펀지' 좀 더 생각하라" 충고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05.05 11:30
  • 글자크기조절
image
KBS 2TV '스펀지2.0'


"좀 더 생각하고 방송하라."

지난 3일 KBS 2TV '스펀지2.0'에서 방송한 '절도범들의 전략'에 시청자들이 뿔났다.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가벼운 정보전달이라고 보기엔 정도를 넘었다"며 "아이들이 따라할까 무섭다", "범죄 심리를 자극한다"고 항의했다.

'스펀지2.0'은 이날 가정집 절도에 관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중 도어락을 뚫고 침입하는 절도범들의 수법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문을 자주 잘 닦아줘야 한다'는 주의사항보다 '밀가루를 뿌리면 주로 누르는 비밀번호가 드러난다', '문에 낙서해서 자주 비우는 집을 표시한다'는 범죄수법에 더 관심이 쏠리며 역으로 악용될 수 있지 않냐는 우려를 낳았다.


시청자들은 "범죄 관련 프로그램은 모방범죄가 우려돼어 방송후엔 논란에 휩싸인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 않았느냐"며 "좋은 의도로 한 것은 인정되지만 악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방송이니만큼 한 번 더 생각해주길 바란다"는 충고를 남기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