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속 동물모델, 사실은 로봇이예요

원격조종 로봇 '애니메트로닉스' 기술 활용 CF 증가

백진엽 기자 / 입력 : 2008.06.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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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광고에 동물들이 자주 출연하고 있다. 겉모습은 분명히 동물인데 사람과 같은 표정연기나 움직임으로 안방극장의 귀염둥이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스의 합성어인 애니메트로닉스를 활용한 광고가 늘고 있다. 애니메트로닉스는 기계·전자 장치를 이용해 원격 조종하는 로봇을 뜻한다. 최근 유행하는 말을 하는 동물이 등장하는 한국후지제록스, 썬업리치애플, 산들애, SHOW 등의 광고에서 볼 수 있다.


후지제록스의 문서보안편 광고에는 셜록 홈즈를 연상시키는 사내 보안담당 직원이 양들 사이를 요리조리 숨어 다니는 늑대를 잡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늑대는 기밀문서를 유출하는 사람을 상징화한 설정인데, 수백 마리의 양 속에서 늑대를 잡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 후지제록스의 문서관리 전문가 도큐 컨설턴트가 등장해 후지제록스의 앞선 도큐먼트 솔루션으로 늑대 잡는 일을 도와준다.

지난달 등장한 썬업리치애플 CF '비행기편'도 대표적인 애니메트로닉스를 활용한 광고다. 이 광고에 출연한 돼지는 호주 영화 '꼬마돼지 베이브' 제작진들이 만들었다. 또 여러 동물들이 "사과사과사과 주스~ 썬업썬업썬업리치"라는 CM송을 함께 부른다.

조미료 '산들애' 광고에는 토끼가 등장한다. 이 토끼는 카이스트에서 제작한 로봇이다. KTF의 'SHOW' 광고도 종족을 뛰어넘는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곰과 토끼 가족을 애니메트로닉스 기술로 표현했다.


과거 KT 국제전화 001 광고에서 조인성의 파트너로 찰떡 연기를 펼쳤던 고릴라도 애니메트로닉스 작품이다. 이 고릴라는 1998년 디즈니의 영화 '마이티 조 영'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최근까지 001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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