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고두심 "지금은 딸보다 더 푼수 같아요"

일산(경기)=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6.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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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일산(경기)=송희진 기자


'국민 엄마' 고두심이 진한 화장과 화려한 옷을 입고 돌아왔다.

MBC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에 출연하고 있는 고두심은 지금까지 진지한 엄마의 역할을 주로 맡아 연기해 '국민 엄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춘자네 경사났네'에서 화류계 여인을 연기하고 있는 고두심의 모습에는 진지한 엄마는 오간데 없고 마냥 딸보다 더 어리광을 피우는 엄마의 모습만 남아있다.

25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춘자네 경사났네' 기자간담회를 가진 고두심은 "극 중 딸을 생각하는 마음은 지금까지 맡아온 역할과 다를 바 없다"면서 "가벼운 옷차림 등 외적으로 풍기는 모습 등 상황적으로 무게가 좀 덜 실리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고두심은 "우리 딸은 제가 좀 가벼운 엄마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항상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고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한 고두심은 "실제로도 말하지 않아도 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는 엄마"라고 밝혔다.


딸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엄마 역할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춘자 역을 맡게 됐다는 고두심은 "항상 엄마가 생각하는 엄마의 역할만 해왔는데 이번에는 딸의 입장에서 바라는 엄마"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딸들이 엄마에게 원하는 모습이 제각각이겠지만 진지한 모습의 엄마만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딸보다 푼수같은 엄마처럼 보이면서 친구처럼 동등한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두심이 화류계 마담 황춘자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춘자네 경사났네'는 앞으로 고두심과 김병세, 강남길로 이어진 중년의 삼각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고두심이 연하의 두 남자와 함께 펼쳐가는 중년의 로맨스가 웃음과 궁금증을 동시에 유발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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