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 남자캐릭터 무기는 '귀여움'

이승희 인턴기자 / 입력 : 2008.07.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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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는 귀여움으로 통한다.

평소 남자 주인공들이 보여주던 남성적인 면이 아닌 귀여움으로 여자 시청자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SBS 월화극 '식객', 수목극 '일지매', 금요극 '달콤한 나의 도시'의 주인공 김래원, 이준기, 지현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김래원, 이준기, 지현우가 발산하는 매력은 이전 남자 주인공들이 강조했던 터프함, 무뚝뚝함과는 상반된 애교와 귀여움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순박한 귀여움 김래원

김래원은 '식객'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이겨내는 밝고 장난기 가득한 귀여운 옆집 청년 같은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다. 다소 무거워 질 수 있는 '식객'의 경합 중심의 내용은 김래원의 재치 있고 귀여운 캐릭터 때문에 한층 흥미롭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된 '식객'에서 진수(남상미 분)를 괴롭히며 티격태격 장난치는 모습을 통해 더욱 돋보였다.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대신 운전해주는 진수의 난폭한 운전에 어떻게 할줄 몰라 하는 극중 김래원의 귀여운 표정연기는 웃음을 유발시키기 충분했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 김래원의 귀여운 '라면송'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식객' 속 김래원은 때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귀여움을 지닌 순박한 청년의 모습을 그의 특유의 애교로 잘 표현하고 있다.

# 남문의 귀염둥이 이준기

절세 영웅의 내용을 그린 '일지매'의 주인공도 예외는 아니다. '일지매'의 이준기는 극중에서 "남문에 귀염둥이 용이 왔어요"라고 외치며 본인의 필살애교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준기는 '일지매'에서 낮에는 저잣거리에서 장난기 가득한 귀여움으로 봉순(이영아 분)과 은채(한효주 분)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녹이고 있다.

# 상큼한 귀여움 지현우

이뿐인가. '달콤한 나의 도시'의 지현우는 극중 은수(최강희 분)에게 귀여우면서 순수한 매력을 가진 연하남 태오 역으로 2,30대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더군다나 연하이기 때문에 지현우의 귀여움은 상큼하기까지 하다.

지현우는 극중에서 은수에게 해맑게 웃음을 짓고 닭살대사를 아무렇지 않은 듯 날리며 연하남 특유의 애교를 보여줘 귀여운 이미지에 부족함 없다. 이렇듯 지현우는 특유의 귀여움으로 은수뿐 아니라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고 있다.

SBS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터프한 남성보다 귀엽고 유머러스한 남성상이 여성들에게 호소력 있게 받아들여진다"며 "이에 많은 드라마들이 이 같은 추세에 동참, 귀여운 남성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이상우 역시 극중 여자친구로 나오는 오현경을 위해 둘리춤을 추는 등 남성적인 외모 이면에 숨어 있는 귀여움을 강조해 시청자에게 보다 편하게 다가왔다. '행복합니다'의 이훈도 귀여운 면을 지닌 부드러운 남자로 출연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중인 남자 주인공들은 단순히 카리스마를 내세우기 보다는 애교와 귀여움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새로운 남성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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