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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의 이용석 PD가 제작비가 많이 들어 연장을 못했다며 시즌2 제작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용석 PD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준기 박시후 이영아 한효주 등 주연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한 종방연 자리에 참석해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용석 PD는 '시즌 2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다'는 말에 "시즌2 제작 여부는 드라마국 국장님께 물어봐야 되는 것 아니냐"며 농반진반의 말로 입을 열었다.
이 PD는 "사실 SBS가 제작한 사극 중 '일지매'의 미술비가 역대 최고였다"며 "돈이 들어간 만큼 그림은 좋았지만 솔직히 제작비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용석 PD는 "'일지매'를 만들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 몇 개를 외주제작사에서 싸게 구입하는 등 다른 부분에서 제작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지매'가 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높은 제작비를 들기도 했다.
물론 "배우와 스태프 사이가 너무 좋아 작품이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만약 '일지매' 시즌2를 만든다면 누구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이용석 PD는 "다만 현시점에서 시즌2 제작은 요원한 이야기이다. 절대 쉽게 얘기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즌2 이야기가 나와 배우들에게 농담 삼아 돈 많이 안 들게 시트콤으로 '요절복통 일지매'를 만들자고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4일 종영한 '일지매'는 31.0%(TNS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오는 30일부터는 염정아 봉태규 주연의 '워킹맘'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