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언, '스물일곱 인생을 기억합니다'

성남(경기)=김건우 기자 / 입력 : 2008.08.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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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언의 영정 바로 앞에서, 공유가 고인의 위패를 들고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이언(본명 박상민)이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에 너무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남긴 채, '스물 일곱'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 21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모델 출신 탤런트 고(故) 이언의 발인식이 23일 새벽 4시 치러졌다. 고(故) 이언의 유가족 및 지인들은 23일 새벽 4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한남동 순청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가졌다.


고 이언의 발인식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공유를 비롯해 주지훈, 이천희, 구혜선, 임하룡, 김신영, 문세윤 등 동료 연예인들도 함께 했다. 이날 발인식에서 고인의 위패를 든 공유 및 동료 연예인들은 스물 일곱이란 너무도 이른 나이에 팬들 곁을 떠난 고 이언의 죽음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 발인식 내내 눈물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새벽 5시께 화장을 위해 운구차에 옮겨진 뒤 경기도 성남시립 화장장으로 향했다. 운구차는 빈소를 출발한 지 약 1시간 뒤인 이날 오전 6시께 성남시립 화장장에 도착했다.

공유, 윤은혜, 구혜선, 이천희 등 일부 동료 연예인들은 성남시립 화장장까지 찾으며 고인의 마지막길을 끝까지 지켰다. 이들은 오열하는 고 이언의 유가족을 현장에서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부산의 한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날 발인 전까지 에릭, 강동원, 이선균, 채정안, 소녀시대, 이영아, 차예련, 정선희 수많은 동료 연예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은 이제 막 연기 인생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 고 이언의 갑작스런 사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 역시 고 이언의 사망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크게 슬퍼했다.

1981년 2월 태어난 고 이언은 연예계 데뷔 전 씨름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고교시절이던 1997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만큼 촉망받는 씨름 선수였다. 그러다 지난 2000년 모델로 전업했고,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씨름부 주장 역을 맡으며 연기에 본격으로 발을 들여 놓았다.

고 이언은 지난해 여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며 김재욱, 김동욱과 함께 '꽃미남 종업원 3인방'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라디오 DJ 등으로도 나서며 활동 영역을 넓였다.

고 이언은 이제 유작이된 KBS 2TV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에 참석한 뒤 21일 새벽 1시 30분께 오토바이 운전 중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 앞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경추골절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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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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