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컴백콘서트, 2만팬 성숙한 관람문화 돋보여(이모저모)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9.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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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송희진 기자


인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가 1년7개월 만에 국내 복귀 첫 무대를 가졌다.

동방신기는 2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동방신기 가을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1년 7개월 간 해외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과 경험을 음악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힌 동방신기는 2시간 여 동안의 공연에서 그들의 말을 유감없이 몸으로 보여줬다. 동방신기 미니콘서트의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21일 오후부터 진행되는 공연을 보기 위해 100여 명의 동방신기 팬들은 20일 저녁부터 시청 광장 앞에 모여 줄을 섰다. 기상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온다고 예보했으나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수월하게 팬들이 줄을 설 수 있었다.

▶공연 시작 전 모인 2만여 명의 팬과 시민들로 시청 광장은 북적였으나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공연을 관람했고, 돗자리와 신문 등을 깔고 잔디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공연이 끝나자 자신이 앉은 자리를 말끔하게 치우고 돌아가 성숙한 공연관람문화를 보여줬다.


▶이날 팬들은 쓰레기를 염려한 SM엔터테인먼트에서 공지한대로 풍선 대신 빨간 야광봉을 흔들며 동방신기를 응원해 시청 앞 광장을 빨간 빛으로 수놓았다.

▶팬들은 공연 전 영상에서 잠깐 나온 '주문'을 이미 따라불렀다. '주문'은 지난 19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선공개 됐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의상 콘셉트로 돌아온 동방신기는 멤버들의 스타일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서 서로 '남자다워졌다'는 말로 칭찬했다. 하지만 귀여운 표정을 보여달라는 MC 붐의 요청에 금세 애교 넘치는 표정을 지어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앨범 녹음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영웅재중은 "한참 팝송을 즐겨듣던 유노윤호가 'Wrong Number'란 곡에서 너무 느낌을 살려 불러서 웃겼다"며 "모든 멤버들이 10일 동안 그 일로 유노윤호를 놀렸다"고 밝혔다.

▶남성미를 물씬 풍기며 돌아온 동방신기는 MC 붐이 준비해 온 줄자에 자신들의 가슴둘레 사이즈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유노윤호는 108cm, 최강창민은 104cm, 영웅재중 110cm, 믹키유천은 93cm, 시아준수는 103cm의 가슴둘레를 기록해 가장 가슴이 넓은 멤버로 영웅재중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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