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부모에게 선물한 집 '2008 건축문화 대상'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8.10.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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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하우스 ⓒ이뎀도시건축


"베벌리 힐스 + 강원도 옛집= 톱스타 원빈의 집"

'2008 한국건축 문화대상'을 수상한 건물이 꽃미남스타 원빈이 고향에 계신 부모를 위해 지은 집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원빈의 본명 김도진이 건축주 명의로 돼있는 '루트하우스'는 지난달 2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일반주거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 건물은 이전까지 살던 집 인근에 새롭게 지은 것으로 정선군 북면 여량리 인근 부지에 건축 연면적 387.08㎡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졌다. 지붕과 언덕에는 푸른 잔디를 심어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루트하우스'는 강원도 정선 42번 국도의 단조로운 입지에 자리해 도로변의 몰개성한 분위기를 상쇄시켜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빈은 설계사인 이뎀도시건축 측에 의뢰할 당시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제니퍼 로페즈의 집 사진을 보여주며 "유년시절에 살았던 강원도 오래된 집의 추억도 함께 공유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을 설계한 곽희수 이뎀도시건축 대표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고민 끝에 '언덕' 이라는 소재를 찾아내고, 수려한 주변 풍광이 고스란히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방은 부뚜막에서 때는 나무의 화력으로 난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부엌은 전통 주택에 익숙한 건축주 노부모의 오랜 생활 습관을 배려해 벽돌로 치장했다"며 "노부모에 대한 배려를 집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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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하우스 ⓒ이뎀도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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