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공군 입대 "필승! 잘 다녀오겠습니다"

진주(경남)=문완식 기자 / 입력 : 2008.10.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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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온주완(25)이 27일 공군병 669기로 입대했다.

온주완은 27일 오후 1시께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도착, 절친한 선배인 윤계상의 배웅을 받으며 공군에 입대했다.


짧게 자른 머리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온주완은 입대소감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규칙에 적응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온주완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부모님이 계신 대전에 입대 전까지 머물렀다.

온주완은 입대 전날 뭐했냐는 질문에 "부모님이랑 같이 있는데 계상이 형이 서울에서 내려왔다"며 "군대 가서 열심히 하고 특히 다치지 말고 몸 건강히 다녀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날 온주완의 대전 집에서 훈련소가 있는 진주까지 동행한 윤계상은 차내에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차 밖으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1남 1녀 중 막내인 온주완은 군대 가는 아들에게 부모님이 특별히 한 말은 없냐는 물음에 "아버지는 '남들 다 가는 군대 잘 다녀와라'고 하셨다"며 "어머니는 '남자라면 자이툰 부대 정도는 가야하지 않냐'고 말씀하셨다(웃음). 그래서 자이툰 가려고 알아봤더니 이미 신청이 끝나있었다"고 말했다.

온주완은 공군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친구가 공군 부사관인데 ‘우리 부대로 와라. 잘해줄게. 10년 동안 연예인이 안 들어왔다. 들어오면 다 잘해줄 거다’라는 말해 혹했다"며 "알아보니 끌리더라. 멋있었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2년 1개월 동안 열심히 복무하겠다"며 "제대 후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취재진이 '충성'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부탁하자 온주완은 "공군은 '필승'이라고 한다"며 "필승!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교육사령부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본 도쿄에서 온주완을 보기위해 진주까지 온 나오코 구라시나(여) 씨는 "2004년 일본에서 개봉한 '발레교습소'를 보고 온주완의 팬이 됐다"며 "약간 슬프지만 2년은 금방 갈 거라 믿는다. 적어도 나에게는"이라고 온주완의 입대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공군병 669기로 2010년 11월 30일까지 약25개월간 복무하게 될 온주완은 앞으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7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주특기에 따른 3,4 주간의 후반기교육을 받은 후 자대배치를 받아 복무하게 된다.

지난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한 온주완은 이후 영화 '태풍태양','다섯개의 시선','그 여름의 태풍','피터팬의 공식','해부학교실','무림여대생', 드라마 '별순검' 등에 출연했다.

온주완은 2007년 '피터팬의 공식'으로 제30회 황금촬영상 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일영역으로 출연한 영화 '무림여대생'은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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