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가 본 원더걸스 "선미=엉뚱, 소희=쾌활, 선예=적극"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1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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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소희, 예은, 선예, 유빈, 선미(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tjdrbs23@


인기그룹 원더걸스가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첫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케이블채널 Mnet의 '원더베이커리'는 원더걸스의 첫 단독프로그램이면서 첫 리얼리티 쇼이기도 하다.

케이블채널 MTV '원더걸스' 공개 오디션을 통해 멤버 예은을 선발하기도 한 원더걸스는 시작부터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함께 했다. 하지만 이들이 '원더걸스'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데뷔 이전의 풋풋한 모습이었다.


'아이러니'부터 '텔 미' '소 핫' '노바디'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 여동생으로 원더걸스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원더베이커리'. 촬영 현장을 찾아가 PD가 생각하는 원더걸스만의 매력을 들어봤다.

현장에서 만난 권영찬 PD는 원더걸스와 리얼리티 쇼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원더걸스의 솔직한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더걸스가 그간 일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긴 했지만 원더걸스의 일상을 완전히 담은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적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권 PD의 예상은 적중했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속 원더걸스의 모습이 신선하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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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소희, 유빈, 예은, 선미, 선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임성균 기자 tjdrbs23@


권 PD는 "이 방송은 제한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카메라가 돌아가는 리얼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원더걸스의 솔직한 모습이 담길 수밖에 없다"며 "대중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가장 일치하는 건 선미, 정반대의 성격은 소희"라고 말했다.

4차원의 엉뚱한 이미지의 선미는 실제로도 엉뚱하고, 무뚝뚝해 보이는 소희는 사실은 쾌활하고 하고 싶은 말은 숨기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또 권 PD는 "지난 1일에는 서울 왕십리의 한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판매하는 미션이 있었다"며 "이 때 선예의 적극성이 가장 잘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권 PD는 "첫 리얼리티 쇼인만큼 처음에는 멤버들 모두 어색해 했다"면서도 "지금은 카메라에 신경 쓰지 않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실 권 PD는 또 다른 걸그룹 소녀시대가 출연하는 '팩토리걸'의 연출도 맡고 있다. 권 PD는 두 걸그룹이 출연하는 리얼리티쇼를 Mnet판 '체험 삶의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가수 외의 세계를 경험해보지 못한 소녀들이 새로운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쉽게 빠져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미는 "'원더 베이커리'가 제일 좋아하는 스케줄"이라며 "촬영하면서 베이킹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유빈 역시 "또래와 만날 일이 별로 없는데 '원더 베이커리'를 통해 또래와 만나 새로운 일을 경험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태평로의 한 요리학원에서 이뤄진 촬영은 '2008 고맙습니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의 대결은 고마운 사람에게 원더걸스 멤버 2명과 파티쉐 지망생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케이크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었다. 대상, 재료, 디자인을 기준으로 심사위원이 평가하고 두 팀 중 이긴 팀의 케이크는 고마운 사람에게 전달된다.

예은과 선예, 소희와 유빈으로 나뉜 팀에서 예은-선예 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에게, 소희-유빈 팀은 구세군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케이크를 만들었다. 파트너가 탈락한 선미는 케이크의 장식에 쓰일 초콜릿을 만들었다. 이날 촬영 내용과 승부의 결과는 오는 1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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