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박희순, 엄태웅-박용우..배우도 '조합'이 대세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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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전' '마린보이'(오른쪽) <사진출처=영화포스터>


이제 한 명의 톱스타를 내세운 시대는 갔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뭉쳐 새롭게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2월 극장가에 개봉을 기다리는 '작전' '마린보이' '핸드폰' 등은 모두 톱스타를 원톱으로 내세우지 않고 균형 있게 나뉜 매력적인 캐릭터로 구성됐다.


이 같은 영화계의 경향은 충무로의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 한 명의 톱스타를 내세우기보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관객의 마음을 잡겠다는 욕심이다.

'작전'은 박용하 박희순 김민정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증권가를 무대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사람들이 모여 600억대의 대규모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박용하는 2002년 '미워도 다시 한번' 이후 7년 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해 SBS 드라마 '온에어'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스크린에서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였다.

여기에 힘을 실어준 배우가 박희순이다. 박희순은 지난 해 영화 '세븐데이즈'로 주요 영화상 시상식 남우조연상 부문을 독식했다. 스크린에서 영역을 넓혀온 박희순이 박용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예정이다. 김민정은 극중 홍일점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살려준다.


'마린보이'는 신구 배우들의 조합으로 영화의 매력을 높였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알려진 조재현과 '식객'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한 김강우, 섹시한 팜므파탈 매력의 박시연 뭉쳐 한 판 대결을 선보인다.

조재현은 그동안 '한반도' '천년학' 등을 선보였지만 특별한 흥행작은 '한반도'가 유일했다. 김강우도 '식객'으로 성공했지만 아직 티켓 파워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두 배우가 환상적인 조합으로 새로운 범죄 스릴러 영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핸드폰 분실 후 지옥 같은 128시간을 겪는 한 남자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핸드폰'은 엄태웅 박용우 박솔미의 조합을 내세웠다. 엄태웅은 드라마 '마왕' 등에서 호연을 펼쳤지만 영화에서 성적은 좋지 못했다.

박용우도 '원스어픈어타임' '뷰티플 선데이'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배우의 만남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새로운 스릴러를 기대케 한다.

한편 톱스타들이 뭉친 영화다 있다. 올해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영화 '해운대'는 하지원 설경구 박중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거대한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23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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