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최지우 김아중 송승헌..연예FA '빅뱅' 왔다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9.02.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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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창정 류승범 정우성 최지우 전지현 김상경 송승헌 김아중.


올 봄 자타가 공인하는 톱스타들의 소속사와 계약이 잇따라 완료됨에 따라 연예FA 시장에 빅뱅이 예고된다. 최근 연예FA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워낙 대형스타들이 쏟아져 나오는 터라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 매니지먼트 판도도 바뀔 수 있다.

9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달말 또는 다음달 현 소속사와 계약이 완료되는 연예인은 20~30명 정도. 그 중 연예계 판도를 바꿀 만한 파괴력이 있는 스타는 10여명 선이다.


우선 휴대전화 불법복제 파문을 겪고 있는 전지현의 경우 현 소속사와의 계약이 이달 말까지다. 전지현은 홀로 매니지먼트를 차릴지, 현 소속사와 에이전시 계약을 할지, 재계약을 맺을지 여러 상황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이 소속된 국내 최대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HQ는 올 봄 여러 변수가 예상돼 현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계상이 지난 1월 소속사와 계약이 완료되면서 떠났으며, 3월 정우성의 계약이 끝난다. 자신의 영화사를 갖고 있는 정우성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최근 한예슬이 싸이더스HQ로 이적한 터라 경우에 따라서는 대표 선수 얼굴이 바뀔 수도 있다.

한류의 최정점에 있는 최지우 역시 3월1일자로 현 소속사 올리브나인과 계약이 완료된다. 최지우는 올리브나인과 교섭 여하에 따라 신생사 혹은 기존 매니지먼트사로 소속을 옮길 계획이다. 한류스타 송승헌도 현 소속사와 이달 말 계약이 완료된다. 송승헌은 별도로 소속사를 차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변수도 남아있어 연예계 관심사 중 하나다.


임창정 류승범도 소속사를 떠난다. 현소속사 스타엠에서 계약이 이달 완료되면서 다른 선택에 나선 것. 임창정은 절친한 친구인 김창렬 소속사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며, 류승범도 여러 가지 제안을 받고 고민 중이다.

'미녀는 괴로워'로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으나 몇 년째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김아중 또한 이달로 현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다. 김아중은 예당과 재계약을 놓고 협의 중이지만 무산될 경우 다른 소속사로 옮기는 것도 고려 중이다.

드라마 '대왕세종'을 끝낸 뒤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상경 역시 소속사를 옮길 예정이다. 지난해 소속사와 계약을 끝낸 신하균 정재영은 아직 소속사를 찾고 있는 중이다.

톱스타들의 이적이 가시화되면서 연예계에서는 이번 기회가 현 구도에 여러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니지먼트사가 코스닥으로 우회상장한 지 3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연예계에 불었던 거품이 꺼져가고 있는 상황에 대형 스타들이 이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매니지먼트사 대표는 "고액 이적료 논란이 여전히 끊이지 않지만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거품이 어느 정도 가실 것으로 본다. 톱스타들도 그런 상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승원 유지태처럼 의리로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으며, 유해진 이다해처럼 이적료를 높게 부르지 않고 옮기는 경우 등이 그 예로 꼽힌다.

과연 올 봄 연예FA 빅뱅이 어떻게 정리될지, 현재 연예계는 구조조정 한복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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