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수상작, 韓 관객과 통했다..성적은?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4.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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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한국에서 성공적인 관객몰이를 해 눈길을 끈다.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사진)가 14일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3월 19일 개봉후 총 99만 602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인도 빈민가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퀴즈쇼를 통해 백만장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를 배경으로 해 인지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미국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에서부터 시작했다. 미국에서 2008년 11월 12일 개봉 후 2009년 3월 1일까지 1주 만 제외하고 관객이 계속 상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서 아카데미 수상작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브래드 피트의 높은 인지도, 뛰어난 작품성 등의 입소문에 힘입어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라는 약점을 딛고 175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여우주연상의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한 '더 리더 : 책을 읽어주는 남자'는 41만 5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한편 남우조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강력한 수상후보로 꼽힌 미키 루크 주연의 '더 레슬러'는 6만여명 관객 동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후보인 '프로스트 vs 닉슨'은 2만 2000여명 관객 밖에 동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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