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준이 누구~?” CF속 그들, 무명모델 아냐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9.04.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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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모토V10 CF에 출연한 DJ오세준과 DJ이용이


"낯선 얼굴인데 참신한 이미지네?"

‘알만한 사람만 알아보는’ CF 모델이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니지만 언더그라운드나 예술계에서 특별한 재능을 지닌 이들을 캐스팅해 CF 자체에 '아우라'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CF가 모토로라. 지난 23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신제품 모토V10 CF는 영국 출신의 축구스타 데이비트 베컴 외에도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DJ겸 일렉트로닉 뮤직아티스트 오세준을 전면에 내세웠다.

초반 디제잉을 하며 “좋아하는 색? 난 블랙”을 외치는 이가 오세준이다. 베컴이 “나는 둘 다”라고 멘트하자 뜬금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신이 한번 더 나온다.

1992년 미국 뉴욕 유학중 디제잉을 시작, 디제이 디코드(DJ Decode)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오세준은 2004년 ‘오리엔탈 펑크 스튜(Oriental Funk Stew)’라는 예명으로 미국 음반시장에 진출했다.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레이블 아멘티 뮤직(Amenti Music)과 계약, 싱글 ‘‘It’s Luv’ 와 ‘Body Perspective’를 발표한다. 이 싱글은 각종 유럽 하우스차트에 상위 랭크되며 하우스뮤직 마니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97년 삐삐밴드의 보컬 이윤정이 발표한 첫번째 솔로앨범 ‘진화’의 프로듀서를 맡아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첫 정규앨범 ‘The House Keeper’를 발매, 한국 DJ 음악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2월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DJ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무대가 방송되기도 했다.

이 CF에는 이밖에도 4인조 인디밴드 펄스데이, 플라스틱 키드(Plastic Kid)라는 DJ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이 등이 출연했다. 모토로라는 앞서 방영한 레이저룩 CF ‘TVC스토리’ 편에도 패션디자이너 정욱준씨, 패션 웹진 ‘쇼프 매거진’을 운영하는 스타일리스트 곽민석씨를 출연시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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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CF에 출연한 패션모델 김영광과 써니텐CF에 출연한 VJ손한별


젊은층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기아자동차 2009년형 포르테 CF 보이 편에 등장하는 남자 모델도 알고보면 패션계 유명인사다. 이 CF의 세련된 화면, 배경음악과 잘 어울리는 그는 ‘동양인 최초로 파리컬렉션 디올옴므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패션모델 김영광이다.

187cm의 훤칠한 키와 균형잡힌 몸매, 귀염성있는 마스크가 특장점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맥퀸 등 밀라노컬렉션에도 3시즌 연속 진출했다. 그는지난해 방송된 KBS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극중 신인배우 영웅 역을 맡아 골수팬들을 기쁘게 했다.

10대들의 놀이문화를 보여주는 해태음료 써니텐 캔크랩 편에도 VJ 손한별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MTV의 간판 VJ로 뽑혀 스트리트 리퀘스트쇼 ‘모스트 원티드(Most Wanted)’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대 통번역학과에 재학중인 그는 홍대 록밴드 ‘래빗 펀치’의 리드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다. 써니텐 캔 2개를 자유자재로 두들기며 멋진 장단을 선보이는 배틀 상황에서 음악적 재능을 잘 표출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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