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표·유씨 대질 '무산'.."김대표와 대면 싫다"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0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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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前대표(왼쪽)와 유장호 씨 ⓒ홍봉진 기자 honggga@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와 전 매니저 유장호 씨(30·現호야스포테인먼트대표)간 대질신문이 끝내 무산됐다. 유 씨는 김 전 대표와 대질에 대해 "만나기 싫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8일 오전 10시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고 장자연의 자살경위 및 '장자연 문건' 유출로 인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유 씨는 오후 5시 20분께부터 이날 김 전 대표와 대질신문을 받은 고 장자연의 동료이자 소속사 전 연예인이었던 A양과 오후 7시 50분께까지 대질신문을 받았다.

유 씨와 A양이 함께 조사를 받은 이유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고 장자연에 대한 술접대 강요 및 성강요 등과 관련해 김 전 대표-유 씨-A양간 일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 씨와 A양에 대한 대질신문을 통해 그간의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진 접대일시 및 접대장소와 관련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 씨와, 같은 소속사에서 약 10개월간 고인과 함께 활동하며 접대자리에 동석하기도 했던 A양의 진술을 종합, 김 전 대표의 강요 혐의 입증에 참고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양과 대질신문이 끝나면 김 전 대표와 대질이 예상됐던 유 씨는 그러나 끝내 김 전 대표와 대질이 무산됐다. A양과 대질신문을 마친 유 씨는 30여 분간 조사실에서 더 머물다 오후 8시 20분께 조사실을 나섰다.

유 씨는 "심경이 어떤가', '김 전대표가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보나'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않은 채 입술만 깨물었다.

그는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경호원과 함께 차량을 타고 분당 경찰서를 떠났다.

김 전 대표와 유 씨 간 대질신문이 무산된 것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유 씨가 김 전 대표와 대질신문에 대해 '대면하기 싫다"고 했다"며 "경찰로서는 양자 간 대질이 필요하지만 참고인으로서 본인이 거부하는데 강행하는 것도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와 유 씨가 향후 대질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금융인 등 6명에 대해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김 전 대표 진술에 따라 소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대표 및 강요 공범 혐의자에 대한 수사를 김 전 대표의 구속기간 만료일인 오는 13일께까지 모두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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