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표에 '공공의 적'표현 유씨, '모욕' 해당"(일문일답)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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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송희진 기자


경찰이 10일 오전 장자연 자살사건 최종수사발표를 했다. 경찰은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 매니저 유장호 씨(30)를 명예훼손 및 모역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강요죄의 공범 혐의로 입건 후 참고인 중지됐던 금융인·감독 등과 유명 드라마 PD(배임수재), 전직 언론인 출신 금융인(강제추행)등 5명을 불구속, 총 7명을 사법처리했다.


경찰은 유장호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홈페이지에 '공공의 적'이라 표현, 분당서 출두시 '공공의 적 하늘을 가릴 수 있나 '등의 표현이 모욕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명예훼손혐의는 문건을 공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인정됐다.

다음은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과의 일문일답

-목격자 Y가 김 대표 술자리 강요 진술 했나?


▶그렇다.

-00일보 사장은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스포츠00 전 사장은 확인했나?

▶2년 전에 고인과 김 전 대표, 스포츠 00의 전 사장 등 남자 4명과 여자 4명이 저녁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억을 못했는데 사망 사건이 난 날 보니 장자연이더라'고 진술했다.

-스포츠00 전 사장은 어떻게 되나?

▶접대 강요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라 강요 혐의 없음으로 확인됐다.

-성접대 강요 밝혀진 것 있나?

▶문건에 '잠자리 강요'라 딱 한 번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도 없고 고인이 사망해 입증이 불가능 하다.

-유장호 씨 향후 신병은?

▶오늘(10일) 오전 10시 5분에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청에 접수했다.

-내사중지자 4명은 조사했나?

▶김 전 대표 조사결과, 조사 안하고 내사 종결했다.

-기소내용에 성 접대 빠졌나?

▶그렇다.

-유장호 씨 모욕 혐의는?

▶홈페이지에 '공공의 적'이라 표현, 분당서 출두시 '공공의 적 하늘을 가릴 수 있나 '등의 표현이 모욕에 해당한다.

-지난 3월 조사와 7월 8일 조사 간 Y양 진술 중 달라 진 것이 있나?

▶없다.

-성접대 관련 김 씨 발언?

▶전혀 모른다고 했다.

-유 씨가 문건 작성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장 씨에 강요했나?

▶경찰의 판단이다. 말을 많이 바꿨다. 고인의 유족이 문서 공개를 반대했는데 본인이 공개하려했다. Y양에게도 문건을 공개하는 게 고인을 위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하더라. 녹취가 있는데도 부인하고 있다.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의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작성하려 한 것이라고 본다.

-내사중지자 중 조사자?

▶있다.

-언론인 내사중지자(스포츠00사장)조사는?

▶안했다.

-김 대표와 유장호 씨 대질 안할 것인가?

▶유 씨가 본인이 거부했다. 고소인과 피고소인 관계지만 자살사건에서는 참고인이다. 본인이 거부하면 강제할 수 없다.

-김 대표 혐의 인정했나?

▶폭행과 협박은 시인했다. 강요는 끝까지 부인했다.

-중견 여배우 조사했나?

▶조사 못했다. 유 씨는 여러 사람한테 문건을 알려주고 보도를 하게 하려고 상당히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훼손에서 공연성이 인정된다, 중견 여배우는 정모 감독하고 통화한 기록 딱 한 번 나와있다. 명예훼손의 목적이 설사 있더라고 공연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참고인 중지자 다 경찰서로 불렀나?

▶피고소인 중 2명은 조사를 안했다.

-검찰로 넘어가면 성접대 추가 수사하나?

▶검찰에 물어보라.

-김 전 대표의 강요죄 혐의 적용 기준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강요죄 입증을 위한 폭행 협박 부분에서 고인과 Y양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것이 여러 정황 상 밝혀졌다. 구속영장 신청 시 뺀 것은 짧게 조사를 처리할 수 없어 그런 것이다.

-Y 씨 진술에 너무 의존한 것은 아닌가?

▶로드 매니저 등 여러 명을 통해 조사한 것이다.

-고인이 출연했던 드라마 PD 혐의에서 강요가 빠졌는데.

▶경찰이 보기에도 '너 와'라고 그냥 온 것으로 보인다(배임수재 혐의 불구속입건)

-성접대 증거 하나도 없나?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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