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팬, 4일 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 예정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9.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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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최강창민,유노윤호(왼쪽부터)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일부 멤버가 전속 계약과 관련,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소속사의 공연 취소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1일 동방신기 팬카페 동네방네 측은 팬사이트를 통해 "오는 4일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네방네 측은 이날까지 팬사이트를 통해 피해구제 신청을 받은 뒤 이를 수렴, 오는 4일 피해구제 신청에 나선다. 지난달 27일까지 약 1030명에 이르는 팬들이 피해구제신청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동네방네 측은 "SM엔터테인먼트가 납득 할 수 없는 이유 때문에 3만 명 관객규모의, 그것도 티켓이 완매된 공연을 일주일 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이 때문에 티켓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티켓 값 뿐 아니라 지방과 해외에서 이 공연을 보러 오기 위해 예약한 교통비와 숙박비 및 부대비용, 공연을 위해 다른 일정을 조정했다가 공연취소로 차질된 여러 부차적인 피해, 높은 경쟁률의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든 시간과 노력, 기대했던 공연의 일방적 취소에 대한 허탈감 등 여러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네방네 측은 "일방적으로 콘서트를 취소하고 이에 합당한 보상 조치를 취하지 않은 SM측의 행위는 티켓을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한 기본적 배려는커녕 오히려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한국소비자원에 규정된 공연업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해당 업체와의 분쟁을 조정해 주십사 피해구제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네방네 측은 더불어 "저희는 거대 기업 앞에 힘없는 개인들"이라며 "기업의 횡포에 당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의 권리를 되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네방네 측은 피해구제신청을 통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유를 포함한 SM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공연업자의 귀책사유로 취소된 이번 SM TOWN LIVE '09 입장료의 10% 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는 지난 7월31일 서울 중앙지법에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풀어달라는 내용을 담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수익 내용 확인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소송에 리더인 유노윤호와 막내 최강창민은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SM타운 라이브 '09 공연의 무기한 연기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환불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열린 동방신기의 세 멤버와 SM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열린 1차 심리에서 재판부가 원만한 합의를 권고함에 따라 동방신기의 존속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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