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유혹', 파격적인 첫 방송.."키스신 거북"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10.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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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이 복수의 서막을 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2일 방송된 '천사의 유혹' 첫 회는 원수 집안에 복수를 꿈꾸는 주아란(이소연 분)이 복수를 꿈꾸는 이유와 어떻게 복수를 시작하는지를 보여줬다.


현우(한상진 분)와 결혼식 날, 아란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스폰서 황 회장(이효정 분)에게 끌려간다. 그녀에게 많은 돈을 썼던 황 회장은 아란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아란은 세미전자의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면 정보를 주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우여곡절 끝에 현우와 결혼식을 올린다.

아란이 모든 것을 속여 가며 현우와 결혼하려는 이유는 그가 부모를 죽인 원수의 자식이기 때문. 현우의 부(父) 신 회장(한진희 분)은 자신의 비리를 알고 있는 아란의 부를 지게차 사고를 위장해 살해한다. 곁에 있던 아란의 모(母) 역시 이를 구하려다 함께 목숨을 잃었다. 아란은 자신이 직접 원수의 집안에 들어가 복수를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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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의 복수는 현우와의 결혼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결혼식 피로연 도중 아란은 현우의 동생 현지(진예솔 분)의 휴대폰을 몰래 훔쳐, 현지가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꾸며 신 회장의 비리를 기자에게 알린다.

아란의 곁에는 정부(情夫)인 주승(김태현 분)이 있다. 신 회장의 주치의인 주승은 아란과 현우의 결혼식까지 동행, 현우가 아란과의 첫날밤을 위해 꾸며놓은 호텔방에서 태연히 밀회를 즐긴다.

비리 제보를 받은 기자는 신 회장에게 이를 추궁하고 아란은 기자의 신문사에 자신이 아는 선배가 있다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3억 원이 필요하다고 하고는 자신이 이를 챙긴다.

황 회장의 재촉을 받은 아란은 세미전자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세미전자의 정 회장을 자신이 일하던 룸살롱에서 접대한다. 하지만 우연히 이 룸살롱에 들르게 된 현우가 이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목격하게 된다. 현우는 이 모습에 놀라 룸살롱을 나서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이 결혼 선물로 아란에게 선물한 가구점을 찾는다.

하지만 아란은 주승의 도움으로 현우보다 먼저 가구점에 와 있는 상태. 현우는 아란에게 의심해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란의 복수는 점점 집요해 진다. 아란은 신 회장이 아내 경희(차화연 분)에게 의처증이 있다는 것을 이용, 경희의 생일에 누군가 보내왔다고 말하고는 신 회장이 의심할만한 내용이 담긴 메모를 담아 경희에게 건네고, 메모 내용을 본 신 회장은 분노한다.

이날 방송은 아란이 자신의 방에서 주승과 밀회를 즐기다 현우가 이를 목격하면서 놀라는 것으로 끝을 맺어 앞으로 일어날 파란을 예고했다.

'천사의 유혹'은 인기드라마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의 5개월 만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첫 방송은 스폰서, 정부, 폭력, 밀회 등 만만치 않은 소재가 등장해 '아내의 유혹' 못지않은 파격적인 드라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소연은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과 복수를 꿈꾸는 '팜므 파탈'의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한상진은 자신을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는 아내에게 한없는 사랑을 펼쳐 앞으로 복수에 나선 뒤의 모습에 궁금증을 갖게 했다.

시청자들은 "극이 빠르면서도 재밌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대체 한 회에 키스 장면이 몇 번이나 나오나. 9시대에 보기 거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는 이날부터 월화드라마 방송시간을 기존 오후 9시 55분에서 1시간 5분 앞당겨 8시 50분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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