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투컷 "잘 다녀오겠다" 동료·아내 응원속 입대

의정부(경기)=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10.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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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투컷(왼쪽에서 3번째)이 15일 오전 에픽하이의 동료 타블로(맨 왼쪽)과 미쓰라진(왼쪽에서 4번째)의 배웅 속에 입소하고 있다 ⓒ의정부=유동일 기자


3인조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DJ투컷(본명 김정식·28)이 동료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 조용히 입대했다.

DJ투컷은 15일 오전 8시께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로 현역 입소했다. 이 자리에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와 미쓰라진, 지난 13일 결혼한 아내, 소속사 직원 및 동료 10여 명이 동행해 DJ투컷의 입대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DJ투컷은 입소에 앞서 "담담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어제 부모님을 뵈었는데 잘 다녀오라고 하시더라. 큰절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걱정할 게 있겠느냐"며 "잘 다녀오겠다"며 미소 지었다.

갑작스런 입대 소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DJ투컷은 "원래부터 예정돼 있던 일이고 대비해왔기 때문에 힘든 건 없었다"며 "동료들 역시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입대를 앞두고 깜짝 결혼식을 올린 데 대해서는 "약속의 의미로 결혼을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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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투컷 ⓒ의정부=유동일 기자


DJ투컷을 배웅하러 동행한 타블로는 "훈련소 앞 구멍가게에서 DJ투컷에게 선물하기 위해 시계를 하나 샀다"며 "구멍가게 주인 아주머니 남편도 똑같은 시계를 차고 다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타블로는 이내 "울기 직전이다"며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고 DJ투컷 역시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굵은 눈시울을 붉혔다.

DJ투컷은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은 뒤 손을 흔들며 훈련소로 들어갔다.

DJ투컷은 훈련소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현역으로 군복무한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6집 '[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따라해'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하지만 DJ투컷의 입대로 이번 음반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DJ투컷은 지난 7일 에픽하이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자신의 결혼 소식과 함께 현역 입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코요태의 빽가는 이날 오후 충남 논산 훈련소로 입소,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은 마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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