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신영복 교수 강연회 참석 "고민 여쭤볼 것"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10.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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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사진=KBS


방송인 김제동이 신영복 교수의 강연회에 참여한다.

신영복 교수 측은 18일 "최근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KBS에서 하차한 김제동이 '김제동,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는 제목으로 열리는 강연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제동,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 강연회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더 숲 트리오가 함께 출연해 노래와 대화가 강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야기 콘서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의 연출을 맡은 한양대 탁현민 겸임교수는 "신영복 교수가 우리시대의 스승이라면, 김제동은 요즘 우리가 느끼는 중요한 고민 중 하나"라며 "단지 듣거나 보는 강연회가 아니라 음악과 대화를 통해 교감하는 자리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탁 교수는 "이 강연회에서 김제동은 단지 방송인이며 자연인 김제동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고민스러운 우리의 현실을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상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신영복 선생님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조심스럽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나의 고민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여러 고민들을 알차게 여쭈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제동은 최근 KBS 2TV '스타골든벨' MC에서 하차했다. 방송계 일각에서는 김제동의 하차와 관련, 정치적인 외압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내놨으나 KBS 측은 개편을 맞은 MC 교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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