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우승자 권율씨, 美연방통신위 고위직 발탁

현지승 인턴기자 / 입력 : 2009.10.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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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율의 마이스페이스


미국 CBS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의 우승자, 재미교포 권율(34)씨가 연방정부 고위직에 발탁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이하 FCC)는 권 씨를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고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소비자 행정국의 부국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FCC는 방송과 통신을 관장하는 연방 행정기관으로 산하에 소비자 행정국 등 7개국을 두고 있다.


FCC는 "권 신임 부국장은 법률과 기술, 비즈니스,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라고 소개했다.

한편, 권 씨는 교포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선캠프에서 활동할 때 줄리어스 제나초위스키(FCC위원장)를 알게 됐으며 그로부터 FCC를 소비자 친화적인 기관으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씨는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 맥킨지 앤 컴퍼니의 매니지먼트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06년 참가한 CBS ‘서바이버: 쿡 아일랜드’편에서 우승을 거두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들이 3개월간 뉴질랜드의 쿡 아일랜드에 매주 생존 게임을 펼쳐 우승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소지품은 옷 2벌과 신발 한 켤레만 허용된다.

그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8300만원) 중 30%를 기부해 다시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비상한 머리와 리더십을 보여준 권 씨는 프로그램 우승 이후 강의 요청이 쇄도하는 등 인기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후 귄 씨는 미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약했고, TV가이드 채널과 디스커버리 채널의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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