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의 '4가지 공통점'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1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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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왼쪽)과 고소영


최근 연인 관계임을 공식 선언한 장동건과 고소영. 사랑하는 사이라 밝힌 것 자체로, 국내 및 아시아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한국판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커플인 이들에겐 유난히 구체적인 공통점이 많아 다시 한 번 눈길을 끈다.

나이가 같다. 72년생들이다. 장동건은 빠른 72년 생으로 71년생과 학교를 같이 다녔지만, 태어난 해는 분명 72년이다. 물론 고소영은 온전한 72년생이다.


데뷔 년도도 같다. 장동건은 92년 MBC 공채 21기 탤런트 출신이다. 동기로는 김원희 박주미 박선영 윤동환 등이 있다.

이 해 중앙대 연극학과에 재학 중이던 고소영도 드라마에 공식 출격했다. 92년 윤석호 PD가 연출하고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섰던, 지금은 사라진 장르인 청춘드라마 KBS 2TV '내일은 사랑'에 얼굴을 내비치며 프로페셔널 연기자 생활을 본격 시작했다.

무명 시절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세 번째 닮은 점이다.


외모에 관한 한 '무결점 미남'이라 평가받는 장동건은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뽑힌 그 해, MBC '우리들의 청춘' 시즌 2격에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 김찬우와 함께 주연으로 나서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박에 집중시켰다.

고소영 역시 '내일을 사랑' 출연 이듬해인 93년, 고현정과 자매로 나선 MBC 주말 드라마 '엄마의 마다'가 대히트를 하며 당시 유행했던 'X-세대' 최고 대변자로 급부상했다.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마지막 공통점은 특출한 외모와 함께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물론 고소영의 경우, 2000년대 들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소위 'CF 스타'란 듣기 좋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연기를 전공한 그녀는 '하루'란 작품으로 지난 2001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종상 영화제'가 시상과 관련, 매년 논란에 휩싸이긴 하지만 수상 시점의 여우주연상 수상자에 연기력 시비를 것은 다분히 주관적이다.

훨씬 이전인1993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신인상 및 1994년 'MBC 연기대상' 여자신인상도 고소영이 받았던 상들이다.

얼굴만 돋보였던 장동건도 지난 1997년 신호균 PD의 MBC 드라마 '의가형제'를 시작으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박중훈 안성기와 함께 출연한 이명세 감독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조연도 불사하며, 연기 열정을 더욱 지폈다. 마지막은 두 말 필요 없는 곽경태 감독 작품 '친구'였다. 이후 장동건이란 이름 앞에 '연기력 논란'이란 말은 쉽게 붙지 않았다.

이렇듯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고 99년 '연풍연가'란 멜로 영화에서 공동 주연을 맡았던 장동건과 고소영이기에, 이들의 향후 결혼 여부 및 시기 등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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