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의 사과에도 중국 팬들의 실망은 좀체 가시지 않고 있다.
장나라는 지난달 20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제작비 없을 때면 중국서 공연한다"고 말해 중국 팬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지속되자 12일(현지시간) 장나라는 "자막이 곡해된 것"이라며 "절대로 '돈을 뜯기 위해' 중국에 갔던 것이 아니"라고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을 통해 거듭 사과했다. 중국에서 펼친 수차례의 자선활동과 수십 억대 기부내역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시나닷컴 장나라의 사과문에는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덧글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블로그에 자신의 회사를 통해 글을 올리는 건 사과하는 태도가 아니"라며 "직접 얼굴을 보이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서운함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막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중국에 돈 때문에 온다는 뜻으로 들렸다"며 "중국 팬들을 무시하는 듯해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팬들은 "한류스타 장나라를 포함한 한국 연예계가 중국진출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
반면 장나라의 실수를 감싸고 옹호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이든 서양이든 중국에 오는 스타들은 다 돈을 벌기 위해 온다"며 "어쩌면 당연한 것을 지나치게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또 "장나라는 중국에서 4년 넘게 활동하면서 팬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한 마디 실수로 그녀의 진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감쌌다.
장나라를 둘러싼 중국 현지의 이 같은 논란은 한류스타 장나라의 명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나라는 현재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하늘과 바다' 흥행실패와 아버지인 제작자 주호성씨를 둘러싼 논란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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