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 애틋한 러브라인 '눈길'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2.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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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방송화면 캡처,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가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종영까지 4회분을 남겨두고 있는 '아이리스'는 3일 방송분이 31.3%(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극중 연인 사이였으나 서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김현준(이병헌 분)과 최승희(김태희 분)가 다시 극적으로 재회하는 내용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방송 초반 이병헌과 김태희의 애정신이 숱한 화제를 뿌렸던 만큼 이들의 극적 만남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술렁이게 했다.

현준을 본 승희는 NSS(국가안전국) 내부 아이리스 소속 요원들의 추격이 예상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에게 "안아줘"라는 말로 사랑을 확인했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그동안 펼쳐졌던 많은 이야기들이 결말을 향해 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애틋한 장면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이리스'의 김현준 작가는 앞서 화제가 된 베드신을 비롯해 이병헌과 김태희의 극중 러브라인이 초반부터 중점적으로 그려진 이유에 대해 "드라마의 진행 속도가 빨라 초반에 두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야 이후 감정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작가의 설명대로 현준과 승희의 이날 재회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는 짧지만 강한 인상과 긴 여운을 남겼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진사우(정준호 분)가 현준을 죽이려고 했던 막후의 이야기가 공개되고, 김선화(김소연 분)가 현준에게 승희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이유를 밝히며 주인공들의 엇갈린 사랑이 극적 재미를 더했다.

첩보 요원들의 숨겨진 비밀이 속속 파헤쳐지는 가운데 이날 방송의 말미에 광화문 촬영신이 일부 공개됨에 따라 종영을 향하고 있는 '아이리스'의 시청률이 과연 얼마까지 치솟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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