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결말이 궁금해? "참아야죠"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2.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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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2009년 하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한 KBS 2TV 첩보액션 대작 '아이리스'가 종영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아이리스'는 숨가쁘게 전개돼 온 스토리의 결말을 16일과 17일 양일간 펼쳐보일 예정이다.

거대한 음모와 배신이 숨어 있는 첩보 액션물의 등장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결말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드라마가 한창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던 시점부터 온라인상에는 '아이리스'의 결말을 놓고 네티즌들의 분분한 의견이 개진됐고, 소설과 드라마의 결말 차이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또 최근에는 김태희가 연기하는 최승희의 정체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등 드라마가 종반을 향해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리스'의 제작진은 당초 드라마의 결말이 소설과는 다르게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최승희가 백산(김영철 분)의 딸일 것이라는 등의 추측성 내용 대로 쉽게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주 방송된 18회를 기점으로 비밀 조직인 아이리스의 구성원과 최승희의 수상쩍은 행동들이 감지되면서 결말에 대한 의문은 더해만 가고 있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결말에 대한 이야기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지만 반전에 반전의 재미를 더하는 첩보물에서 스포일러성 내용이 선공개될 경우 불러올 수 있는 혼란을 의식해 이 또한 어디까지나 예측 내지 설(說)로 치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방송된 17회에서 NSS의 요원인 양미정(쥬니 분)이 죽음을 당한다는 내용이 뜻밖에도 관계자의 실수로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미리보기를 통해 공개돼 '아이리스'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이같은 일이 있은 후부터 '아이리스' 홈페이지에는 '줄거리는 제작진의 요청에 의해 서비스 되지 않는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아이리스' 관계자는 "드라마가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에 따라 극의 전개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또 아이리스의 실체 또한 시즌2 제작을 염두에 두고 부분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제작진이 당초 해피엔딩에서 새드엔딩으로 대본을 급히 수정했다는 정보에서부터 극중 어느 인물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며 왜 죽는가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거론되고 있다.

물론 누가 먼저 스포일러가 돼 비난의 화살을 맞을 것인지 노심초사하면서 살얼음을 밟듯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결말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까지 언급되는 상황은 난감하다"고 말했다.

'아이리스'는 16일 현재 막바지 촬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작사 측에서는 17일 새벽까지 촬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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