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2010년 '다이어트킹'으로 공감↑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12.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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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의 한 장면. 왼쪽에서 세 번째가 숀 리 <사진=SBS>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 배성우, 이하 스타킹)이 2010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킹'으로 변신, 온 국민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스타킹'은 내년 1월 2일부터 '2010 스타킹 온 국민 프로젝트 숀 리의 트리플엑스(X)다이어트'를 100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킹' 제작진은 지난 12월 한 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 3200여 명의 지원자 중 12명을 선발했다.

지난 21일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첫 녹화에서 공개된 참가자들은 12명 총 몸무게 합이 1.2톤으로 일인당 평균 100kg의 몸무게를 자랑했다.

이날 녹화에서 이들의 다이어트를 책임지게 될 숀 리(본명 이승환, 30)는 "많은 다이어트 도전자들을 만나봤지만 이번 도전자들은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며 "비만 때문에 생계에 지장이 있거나 당뇨병 등 병세가 있는 분들, 요요현상으로 우울증이 있는 분들을 중점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캐나다 머슬매니아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숀 리는 '스타킹'에 출연해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몸매 관리 비법을 전수해 화제를 모았다.

숀 리가 진행할 다이어트 프로그램 이름은 '트리플엑스(X)다이어트'로, '돈', '요요현상'(다이어트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현상), '단식' 등 세 가지가 필요 없음을 뜻한다.

숀 리는 "한 달 동안 저와 약속을 지키고 저를 잘 따라오신다면 한 달에 10킬로 이상 감량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스타킹'을 보시면서 30분 정도 투자하시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활 속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로 나온 황혜경(23, 160cm, 94kg)씨는 "집안이 잘 살 때는 한 달에 200만 원을 쓸 정도로 다이어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이내 포기했다가 어머니가 '죽기 전에 너 날씬한 거 한번만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어 "디자이너가 꿈이었는데 학원에서 등록을 하러가자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그런 몸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에 상처 받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여 녹화장을 숙연케 했다.

황씨 외에 개그맨 서경석의 실제 매니저 등 12명은 각각의 사연을 갖고 다이어트에 도전, 관심을 높였다.

'스타킹' 배성우PD는 "기존에는 현재의 재능에만 집중하다보니 소재의 한계성을 느꼈다"며 "새해 새로운 기획을 고민하다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소재가 다이어트프로젝트라고 여겨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체중이 장기가 아닌 핸디캡이긴 하지만 미래를 향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도전하는 분이나 시청자들이 충분히 그 진정성에 대해서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스타킹이 되는 그날까지라는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다이어트킹' 프로젝트는 3,4주마다 방송을 통해 도전자들의 변신한 몸을 공개할 예정이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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