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vs김정은, 충무로 30대 女배우 시대 열까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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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김정은(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김윤진과 김정은이 2010년 새해를 30대 여배우의 파워로 시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9년에는 여배우 원톱 주연의 영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해운대'는 하지원 설경구 김인권 등이 함께 출연했고, '국가대표'는 남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다. 지난해 상위 10위 영화 중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이 유일하게 여배우의 활약이 화제가 된 작품이다.


2010년에 1월 28일에는 월드스타 김윤진이 '하모니'로, 김정은이 영화 '식객: 김치전쟁'으로 관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3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두 명이 충무로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 그동안 김윤진은 드라마 '로스트'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고, 김정은은 SBS '김정은의 초콜릿'으로 달콤한 매력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은 여배우 기근에 시달린 충무로에 견인차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영화 '세븐 데이즈'에서 유괴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김윤진은 올해 영화 '하모니'에 안타까운 모정을 그린다. 김윤진은 교도소 안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정혜 역을 맡았다. 18개월 뒤면 아이를 입양 보내야 하는 애끊는 모정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목이 터져라 부르는 노래는 그녀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정은은 일본 최고의 요리사로 인정받은 장은 역을 맡았다. 그녀는 자신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김치 대회에 나선다. 그녀의 맞수는 동생인 성찬(진구 분)이다. 영화는 전통 한국 요리법보다 퓨전 요리법을 목표로 하는 김정은의 화려한 요리 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영화가 전편 '식객'과 구별되는 것은 장은의 과거 때문이다. 김정은은 음식으로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 왜 그녀가 최고 요리사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 관객들은 전편과 색다른 재미를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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