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붐 "양동근 병장도 붐아카데미 가입"(인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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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일 기자


"양동근 병장께서도 붐 아카데미에 가입하셨습니다."

연예병사로 활약중인 붐이 건강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29일 오후 서울 국방홍보원에서 열린 프렌즈FM(국군방송) 홍보대사 위촉식을 통해서다. 지난해 10월 29일 "군대를 '붐대'로 만들겠다"며 입대한 지 약 3개월만에, 지난해 말 200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트로피를 가져간 지 약 1개월만이다.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국방홍보원 소속 국방홍보지원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붐은 군기가 바짝 든 듯 했다. 말투에서 절도가 느껴졌고, 마이크를 든 자세도 의젓해졌다. 단독 질문에는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f(x)에게 꽃다발을 주려고 참석한 선배 병사들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멤버에게 꽃을 주라"며 돌발 주문을 하는 모습은 재치 만점의 차세대 예능주자 붐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에게 근황을 물었다.

-얼굴이 더 좋아졌다. 잘 지내고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요즘 듣는다. 처음에 훈련소에 있을 때는 힘들어서 살이 좀 빠졌는데 요즘엔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군기가 바짝 들었다.

▶아무래도 막내이다 보니. 오늘 이 자리도 고위 분들과 많은 선배님들이 함께하시는 어려운 자리다. 제 후임이 없다보니 막내로서 어려움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도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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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일 기자


-어려움은 없었나.

▶얼마 전에 눈이 많이 왔다. 군인들이 눈이 오면 싫어한다고 하지 않나. 제대로 실감했다.

-입대 당시 '붐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잘 돼가고 있나?

▶'위문열차'를 진행하며 국군 장병들과 호흡하고 있다. 동시에 군에서도 '붐 아카데미'를 꾸미는 중이다. 얼마 전에는 양동근 병장님도 가입하셨다.

-'군 붐 아카데미' 가입 요건이 따로 있나.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병장분들께서 복귀한 뒤를 대비해 감각을 살려야 한다며 많이 찾으신다. 양동근 병장께서는 춤도 배우셨다.

-요즘 붐의 빈 자리에 차세대 예능인들이 부상했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 제대 후에 폭발적인 뭔가가 있을 것이다. 공부도 하고 지식도 쌓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갖고 있다. 군대에 오기 전 강호동 선배님과 약속한 부분이 있었다. 책 500권을 읽으라는 것이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

-입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단체 생활은 처음이다. 함께 생활하다 보니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많다. 모든 것이 그렇게 다가온다. 아직 100일 휴가도 나가지 않은 상황 아닌가. 군대에 오면 시간 낭비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우고, 소중한 것들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흐트러졌던 자아도 바로잡는 시간이 되고 있다.

-입대 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군에 와 보니 모두가 소중함을 알겠다. 정말 모든 분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열심히 활동하시고 계시는 강호동, 이경규, 김용만 선배님이 생각난다. 붐 아카데미 아이돌 원생이었던 특이와 은혁이도 생각이 나고, 2PM 멤버들도 생각난다. 저는 나름 오래 입대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온 것처럼 되어 미처 이야기를 드리지 못한 분들도 떠오른다.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연예병사 선배가 있다면?

▶이 곳에 와서 사장님을 만났다. 토사장 안승호 상병이시다. 사장님과 소속사 연예인의 관계를 떠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관계를 맺고 있다. 점오 시간 이후나 PX에 가는 시간을 이용한다. 그간의 불만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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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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