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SBS홍보 트위터 등장 '발칵'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0.02.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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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R을 사칭한 트위터


SBS 홍보팀을 ‘사칭’하는 트위터가 개설돼 SBS가 대응에 나섰다.

11일 한 네티즌은 SBS_PR라는 아이디로 트위터를 만들어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SBS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이 트위터를 통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SB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올림픽 중계가 싫으시면 KBS, MBC, 기타 케이블채널 보시면 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채널선택권이 넓어졌습니다”는 등의 홍보성 글을 게시했다.

연계 웹주소를 SBS 홈페이지로 올리고, SBS 홈페이지 올림픽보도란 주소(http://olympic.sbs.co.kr)를 링크하는 등 SBS 홍보관계자인양 트위터 활동을 했다.

수상히 여긴 SBS 직원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이 SBS 홍보팀에 문의하면서 문제의 트위터는 SBS가 개설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러 트위터리안들의 지적에 해당 네티즌은 결국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이 아니”라며 “SBS 관련 소식들을 개인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자기소개도 ‘Unofficial, Private SBS PR Twitter(비공식적, 개인적 SBS 홍보 트위터)’라고 수정했다. “SBS의 공식 PR이 아니니까 중단하라”는 트윗에 “문제가 된다면 중단하겠다”던 그는 11일 오후 4시 현재까지도 계속 글을 올리고 있다.

“SBS측에서 공식적인 트위터 홍보를 시작하면 로고를 내리겠다”면서도 “그때까지 개인적으로 SBS 그룹 관련 소식들을 아는 한도 내에서 전달해드릴 예정”이라며 버티고 있다.

SBS 홍보팀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홍보팀으로 수많은 문의가 와 이 사실을 알게된 후 일단 트위터에 온라인으로 신고하고 해당 네티즌에게 중단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이 트위터가 제일 위에 검색돼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까 우려된다”며 “SBS콘텐츠허브와 해결책을 논의 중”이다.

이미 해외에서도 유명인을 사칭한 트위터가 개설돼 논란이 됐다. 국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손담비, 장근석, 소녀시대 등 연예인을 사칭한 트위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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